-
-
우리의 최대 수출시장인 중국에서 메가톤급 한류 전시회가 열렸다. 한국무역협회(회장·김인호)는 중소기업청(청장·한정화)과 공동으로 4일까지 중국 북경에서 '2015 한류 우수상품& 서비스 대전(K-Style Fair 2015)'를 개최했다고 2일 밝혓다.
올해 처음 개최된 'K-Style Fair'는 상품은 물론 서비스에 이르기까지 포괄적인 개방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한‧중 FTA(자유무역협정) 발효를 앞두고 한·중 양국 기업들이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발굴할 수 있도록 열린 전시회다. 향후 규모를 확대해 매년 열릴 예정이다.
한류의 영향으로 개최 이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아온 이번 전시엔 △K-Food(음식) △K-Culture(문화) △K-Baby(유아) △K-Beauty(뷰티) △K-Health(헬스) 등 분야에서 130여개 중소기업의 다양한 제품이 200부스 규모로 출품됐다. 또한 전시기간 중 한식 쿠킹클래스, 한류 연예인들의 뷰티 비법을 알려주는 메이크업‧헤어쇼 등 한국만의 스타일을 강조한 볼거리 또한 가득해 중국 관람객들의 시선을 한눈에 사로잡았다.
이와 함께 유아용품 생산·유통 전세계 1위 기업인 도렐(DOREL), 세계적인 유통기업 오샹(Auchan), 한국 대표 홈쇼핑 CJ오쇼핑등 유통거인 60여개사의 중화권 소싱오피스가 참여한 '빅바이어 1:1 상담회'도 2일부터 양일간 일정으로 개최됐다. 전시 참가업체들은 식품, 화장품, 전자상거래 등 분야에서 크고 작은 계약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번 상담회에 참가한 업체관계자는 "최근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등의 영향으로 요우커(중국인관광객)가 급감해 국내 사업 환경이 어려웠는데, 이번 현지 상담회를 통해 말로만 듣던 중화권 유통의 큰손들을 만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무협 이재출 전무이사는 "한‧중 양국의 FTA 서명으로 1992년 국가수교 이후 23년 만에 양국 협력관계에 새로운 길을 열었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양국 기업 모두가 우수한 상품을 발굴해 소비자에게 소개하고, 더 나아가 양국간 협력을 확고히 다지는 계기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