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일 LIG투자증권은 아모레퍼시픽에 대해 "아시아 현지에서의 브랜드 전개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나 올해 주가수익비율(PER)이 50배에 가까운 상황"이라며 투자의견을 'HOLD'로 하향 조정했다. 다만 최근 글로벌 소비재의 멀티플 프리미엄 상승을 반영해 목표주가는 기존 37만원에서 45만원으로 상향했다.

    이지영 연구원은 "PER이 높은 상황에서 실적이 완만해지면 주가의 상승속도에도 영향을 줄 것"이라며 "올 2분기 아모레퍼시픽의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대비 18% 증가한 1조1387억원, 영업이익은 22% 오른 1849억원으로 컨센서스 영업이익(2170억원)을 하회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국내 화장품이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MERS) 여파로 올 2분기동안 전반적으로 부진하면서 면세매출이 우려되는 점도 부담이다. 이 연구원은 "메르스가 진정국면에 들어서면서 내국인 소비는 거의 회복되고 있으나, 외국인은 3분기 여행예약률이 현저하게 낮아진 상황"이라며 "2분기보다는 3분기에 대한 실적우려가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중국 현지에서는 견조한 외형 성장이 이어지고 있지만, '아이오페'와 '려' 등 2개 브랜드를 론칭함에 따라 광고판촉비가 증가할 것"이라며 "또 최근 중국의 관세인하 정책에 부응해 현지 화장품 가격을 인하했지만 재고보관부분(SKU)의 4%에 대해 가격을 평균 7% 인하했기 때문에 실제 평균매출단가(ASP)는 관세인하율 정도만 내려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