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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대규모 매도 공세에 또 폭락했다. 코스피는 장중 1% 넘게 빠지다가 낙폭을 줄였지만 코스닥은 3% 가까이 밀린 채 장을 마감했다.
7일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대비 13.64포인트(0.66%) 내린 2040.29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2030선마저 붕괴되기도 했지만 그나마 낙폭이 축소된 채 마감한 것이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만이 2489억원의 매수 우위를 보인 반면에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070억원, 1482억원의 순매도세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화학(-3.27%)과 의약품(-13.16%), 의료정밀(-0.68%), 유통업(-1.36%), 전기가스업(-0.75%), 서비스업(-2.74%), 제조업(-0.77%) 등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오름세였다.
보험(1.37%)과 증권(1.18%), 은행(0.92%), 금융업(1.27%), 통신업(4.44%), 운수창고(1.48%), 건설업(0.05%), 운송장비(0.15%), 전기·전자(0.91%), 기계(0.24%), 철강·금속(0.23%), 비금속광물(0.79%), 종이·목재(0.07%), 섬유·의복(0.25%), 음식료품(0.63%) 등이 0~4%대 상승했다.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서는 제일모직과 현대모비스가 보합 마감한 가운데 혼조세를 보였다.
이날 시장 예상치보다 밑돈 잠정 실적을 발표한 삼성전자는 '단기 악재는 지났다'는 투자심리에 0.81% 상승 마감했다. 삼성전자는 올 2분기 동안 전년동기대비 4.03% 줄어든 6조9000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8.31% 감소한 48조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밖에 SK하이닉스(1.47%), 삼성생명(0.48%), SK텔레콤(4.99%), 삼성에스디에스(1.00%), 신한지주(1.91%), 기아차(0.57%) 등도 강세로 마감했다.
반면에 한국전력(-0.96%)과 현대차(-1.13%), NAVER(-0.49%), POSCO(-0.68%) 등은 약세였다. 특히 아모레퍼시픽은 2분기 실적 우려에 10.07%나 폭락했다.
한편 코스닥지수는 전장대비 22.37포인트(2.97%) 하락한 729.64에 장을 마감했다. 장중에는 4% 넘게 빠지기도 했으나 개인 투자자들의 매수세에 힘입어 낙폭이 그나마 축소된 것이다.
코스닥지수 낙폭으로만 따지면 연중 최고 수준에다가 지난해 10월13일(21.64포인트·3.89%) 이후 최대 하락폭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17억원, 1181억원의 매도 우위를 보였고, 개인은 1267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