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내 '짝퉁'으로부터 국산 브랜드를 보호하기 위해 한·중 양국이 손잡았다. 코트라(KOTRA, 사장·김재홍)는 선양총영사관, 선양시정부와 공동으로 10일 중국 선양(瀋陽)에서 '2015 선양 한국 유명상표 설명회'를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한·중 FTA(자유무역협정) 시대'를 대비해 국산 제품들이 중국 내수시장에서 원활히 유통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이날 설명회에는 선양시 공상행정관리국 공무원 40여명과 한국인삼공사, 대상 등 국내 기업 6개사의 관계자 20여명 등 총 60여명이 참석한다. 국내 기업들은 설명회를 통해 선양시 공무원들에게 자사 제품의 정품과 불법 모조품을 식별하는 방법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

     

    코트라는 IP-DESK(해외지식재산센터) 사업의 일환으로 선양시 공상행정관리국에 국산 브랜드 모조품 단속을 요청, 한국 인삼 모조품 300여개를 적발한 바 있다.

     

    중국은 지재권을 각 지방정부 별로 관리하고 있어 현지 당국의 긴밀한 협조 없이는 효과적인 단속이 어렵다. 최근 중국에서는 한국 제품의 불법 모조품의 유통이 확산되며 국내 기업의 진출에 걸림돌이 되고 있으며, 브랜드의 신뢰도와 국가 이미지 손상의 우려도 커지고 있다.

     

    김두희 코트라는 선양무역관장은 "이번 설명회로 선양시 정부의 한국 브랜드 모조품에 대한 자발적 단속이 확대, 지속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신봉섭 선양총영사는 "선양시 정부가 한국 브랜드 모조품에 대한 단속과 행정조치를 지속적으로 실시, 규범화해 나간다면 한중 FTA 시대에 양국 경제협력의 신창타이(新常態, 중국판 뉴노멀)뉴노멀(新常態)을 정착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