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 18만원대, 디자인만 그대로... "스펙 크게 떨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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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구폰S6 ⓒ구폰 판매 사이트 캡처
    ▲ 구폰S6 ⓒ구폰 판매 사이트 캡처

     

    삼성전자 차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6 시리즈 출시를 며칠 앞두고 중국에서 갤럭시S6 짝퉁폰이 출시됐다. 그러나 휘어진 디스플레이를 양면에 장착한 갤럭시S6 엣지 모델은 기술적 문제로 베끼지 못했다.  

    6일 외신 등 업계에 따르면 중국 휴대폰 제조업체 구폰(GOOPHONE)은 최근 갤럭시S6를 그대로 베낀 구폰S6를 선보였다. 이 업체는 지난해 갤럭시S5와 갤럭시노트4, 아이폰6 등의 복제품을 판매한 바 있다.

    구폰S6는 라이트, 엘리트, 프로 등 3가지 모델로 출시됐으며 기본형인 라이트 모델의 가격은 169달러(약 18만원)에 판매된다. 갤럭시S6 32GB 가격인 85만8000원보다 4분의 1 이상 저렴하지만 외관만 그대로 베꼈을 뿐 스펙은 갤럭시S6에 비해 초라하다.

    구폰S6 라이트 모델은 미디어텍 듀얼코어 프로세서, 512MB램, 4GB 내장 메모리를 탑재했으며 엘리트 모델은 미디어텍 쿼드코어 프로세서를, 프로 모델은 미디어텍 옥타코어 프로세서를 장착했다.

    엘리트, 프로 모델 모두 1GB 램, 8GB 내장 메모리를 탑재했으며 전 모델은 5.1인치 디스플레이를 장착했다. 카메라는 라이트 모델이 5MP 후면 카메라, 2MP 전면 카메라를, 엘리트 모델은 8MP 후면 카메라. 2MP 전면 카메라, 프로 모델은 8MP 후면 카메라. 3MP 전면 카메라를 제공한다.

  • ▲ 삼성전자 갤럭시S6 엣지 ⓒ삼성전자
    ▲ 삼성전자 갤럭시S6 엣지 ⓒ삼성전자

     


    반면 갤럭시S6는 무선충전, 삼성페이, 쿼드HD 수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 등을 적용했으며 스마트폰 최초로 14나노급 핀펫 ‘엑시노스 7420 옥타코어’가 탑재됐다. 삼성전자의 모바일D램(20나노 3GB LPDDR4)과 저장장치(UFS 2.0)가 적용됐다.

    구폰S6 라이트, 엘리트는 화이트, 블랙, 블루, 골드 색상으로 현재 구폰 웹사이트에서 판매되고 있으며 프로 모델은 아직 출시되지 않았다. 또 양면 커브드 디스플레이를 장착한 갤럭시S6 엣지는 기술적 문제로 베끼지 못한 것으로 업계는 분석했다. 

    갤럭시S6 엣지의 경우 곡면 디스플레이를 구현할 수 있는 삼성디스플레이 고유의 기술이 적용 돼 중소업체가 따라하기 어려운 것으로 전해졌다. 갤럭시노트 엣지 또한 지난해 9월 첫 공개된 이후로 아직까지도 짝퉁제품이 나오지 못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S6 엣지는 휘어진 곡면 디스플레이에 커버 글래스를 일정하게 덮는 고도의 기술력을 필요로 해 쉽게 베끼기 어려울 것"이라면서 "갤럭시노트 엣지와 마찬가지로 갤럭시S6 엣지 또한 당분간 짝퉁제품이 나오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삼성전자 갤럭시S6 시리즈는 오는 10일 출시를 앞두고 있다. 갤럭시S6 가격은 32GB 85만8000원, 64GB는 92만4000원이며 갤럭시S6 엣지는 32GB 제품이 97만9000원, 64GB 제품이 105만6000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