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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을 공유하는 카셰어링 서비스가 점차 생활 밀착형 서비스로 거듭나고 있다. '필요한 만큼 빌려 탈 수 있다'는 장점에 생활 곳곳에서 다양한 용도로 활용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카셰어링 업체들은 고객의 니즈를 만족시키기 위해 다양한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나에게 맞는 카셰어링 상품은 어떤 것이 있는지 알아봤다.
10일 그린카 등 카셰어링 업계에 따르면, 경제력이 열악한 2030세대에게 카셰어링은 차량이 필요한 순간 유용하게 활용할 서비스다. 빌려 쓴 시간이나 주행거리만큼만 요금을 지불하면 되기 때문이다. 차를 살 때 지불해야 하는 목돈이 필요치 않다.
차종도 경차부터 중형, 대형, SUV(다용도 스포츠차량), 수입차에 이르기까지 상황에 따라 다양하게 취사선택할 수 있어 연인과의 데이트에 차량을 자주 이용하는 2030세대에겐 더할 수 없이 좋은 서비스다.
뿐만 아니라 비교적 운전 실력이 미숙한 2030세대들을 위해 네비게이션과 와이드 사이드 미러, 후방카메라 등이 옵션으로 장착돼 있어 운전 부담 없이 편리하게 차량을 운행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자녀들의 통학과 장을 볼때 차가 없어 불편함을 느끼는 주부들에게도 카셰어링 서비스는 유용한 이용이 가능하다.
최소 30분부터 10분 단위로 차량을 빌릴 수 있고 경차 레이를 빌리면 1시간에 6600원으로 대여할 수 있어 가계 경제에도 크게 부담을 주지 않는다.
특별한 웨딩카를 꿈꾸고 있는 예비부부들에겐 카셰어링 서비스 중 '프리미엄 웨딩카 패키지'가 안성맞춤이다.
앞서 롯데렌터카의 카셰어링 브랜드 그린카는 4월 '프리미엄 웨딩카 패키지'를 선보였다. '프리미엄 웨딩카 패키지'는 결혼을 준비하는 예비부부를 대상으로 합리적인 비용에 기사 포함 웨딩카를 제공하는 상품이다.
카셰어링 25시간(5시간×5회) 이용과 기사포함 웨딩카 제공 기준으로 비용은 최소 23만원부터 결혼예산에 맞춰 다양한 선택이 가능하다. 특히 기사포함 웨딩카의 경우엔 특급호텔에서 7년 이상 무사고 경력을 가진 운전기사의 에스코트로 안전하고 편안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웨딩카로 이용할 수 있는 차량은 그랜저 HG300, 에쿠스 VS380, 에쿠스 VL500, 벤츠S350, BMW7 시리즈, 쉐비밴등 총 6종이다. 원하는 차량을 고르고 예식장-인천공항, 예식장-김포공항, 서울시내, 올인원(All in One) 코스 중 필요한 코스를 선택하면 된다. 올인원 코스는 예식 당일 메이크업 샵 이동부터 결혼식 후 공항까지 모두 서비스 받을 수 있다.
경제적으로 여유가 없어 자동차 데이트는 '그림의 떡'인 젊은 세대에겐 '수입차 카셰어링 서비스'가 새로운 대안이 될 수 있다.
그린카는 현재 벤츠 A클래스, 미니 쿠퍼, 미니 페이스맨, 포드 뉴 머스탱, 피아트 500 등 12종의 수입차 70여대를 서울과 인천, 부산, 대전, 대구, 광주 등지에서 서비스하고 있다.
쏘카도 최근 추가한 BMW 미니 5도어를 비롯 BMW 뉴 미니쿠퍼, 피아트, 프리우스, 뉴비틀 등 약 70여대의 수입차량을 운영 중이다.
외근이 잦은 직장인이라면 그린카의 '법인형 카셰어링' 상품이 제격이다.
법인의 규모나 직원들이 차량을 사용하는 횟수 등 법인의 상황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 이용할 수 있어 효율적이다. 현재 그린카의 '법인형 카셰어링'을 이용하는 법인고객 수는 현재 약 2500개 정도이다. 이는 지난해 대비 약 2배 늘어난 것이다.
법인형 카셰어링은 사용자 편의에 따라 업무용과 개인용으로 결재카드를 나눠 사용 가능하며, 모바일 앱이나 웹페이지를 통해 언제 어디서나 손쉽게 예약할 수 있어 업무용과 직원 개인 용도 등으로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대중교통으로 장거리 출퇴근을 하거나 잦은 야근으로 인해 자주 막차를 놓치는 직장인이라면 '출퇴근 전용상품'을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출퇴근 전용상품'은 당일 저녁에 대여해 다음날 아침 9시까지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로 해당 시간 대여요금 기준으로 최대 82%까지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
상품은 대여 시작시간에 따라 7시간, 8시간, 9시간, 10시간 등 총 4가지로 구성돼 있으며, 가격은 각각 1만5000원, 1만9000원, 2만5000원, 2만9,000원이다.
'출퇴근 전용상품'은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당일 저녁 6시부터 그린카 홈페이지나 모바일 앱을 통해 실시간 예약이 가능하며, 필요 시 최대 2시간까지 반납시간을 연장할 수 있다.
그린카 관계자는 "인파에 짓눌려 힘겹게 출퇴근할 필요 없고, 막차시간에 쫓기듯 야근하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이 매력적인 상품이다"고 소개했다.
한편, 그린카는 주말 특가상품인 '의리할인'과 '으리할인'을 진행하고 있다. 장시간 카셰어링 서비스가 필요할 때 두 가지 상품을 잘 활용하면 최대 61% 저렴한 가격에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으리할인'은 금요일 오후 7시부터 월요일 아침 9시까지 62시간, '의리할인'은 토요일 오전 8시부터 일요일 오후 9시까지 37시간 이용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