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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셰어링 서비스 '쏘카'(대표·김지만)는 업계 최초로 안드로이드(구글의 모바일 운영체제)와 iOS(애플의 운영체제) 기반의 스마트워치 지원을 시작한다고 1일 밝혔다.
쏘카는 지난달 3일 안드로이드 기반의 스마트워치 앱을 선보인데 이어 30일엔 애플워치용 앱을 출시했다. 이는 카셰어링 서비스와 웨어러블 기기가 만난 최초의 시도다. 카셰어링 이용 시 주머니에서 휴대전화를 꺼내지 않고도 바로 차량을 제어할 수 있도록 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카셰어링은 기존 렌터카와 달리 무인으로 운영되며, 스마트폰으로 차량을 예약한 후 직접 주차장에 찾아가 모바일 앱에 탑재된 스마트키를 활용해 차량 문을 열고 잠글 수 있다. 쏘카는 기존 스마트폰 위젯에서 지원하던 주요 차량 제어 기능을 시계 위로 옮겨 예약한 차량 문을 열고 잠그거나 주차장에서 차량을 찾기 위해 비상등이나 경적을 작동시킬 수 있도록 지원한다.
특히 안드로이드 기반의 스마트워치에서는 음성을 통한 차량제어가 가능하다. '문 열어', '닫혀라', '비상등', '빵빵'하고 말하면 주머니에서 스마트폰을 꺼내지 않고도 모든 기능을 작동시킬 수 있다. 이 정도면 '전격 Z 작전'의 주인공이 인공지능 자동차 '키트'를 부르는 모습이 떠오른다.
애플워치용 앱에서의 기능은 더 다양하다. 예약한 차량 제어뿐 아니라 예약한 차량의 위치를 지도와 연동해 빠르게 위치를 확인할 있도록 안내하고, 차량 예약 정보를 표시해 차량 번호나 예약정보, 운행 중 반납시각을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향후 쏘카는 현재 이용중인 차량의 예상 주행거리, 연료량 등 기본적인 차량 상태를 연동해 제공할 계획이며, 다양한 명령어로 음성 실행이 가능하도록 해 사용자 이용 경험을 개선할 계획이다.
쏘카 신승호 마케팅 본부장은 "IT를 입은 자동차는 스마트카, 커넥티드카로 진화 중이고 웨어러블 기기는 자동차 생활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한다"며 "쏘카는 카셰어링 분야의 대표 기업으로서 스마트워치를 활용해 사용자 경험을 향상시키는 다양한 시도를 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