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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분기 원/달러 환율의 변동성은 1분기보다는 소폭 감소했지만, 예년보다는 여전히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14일 한국은행이 공개한 '2015년 2분기 중 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2분기 원/달러 환율의 전일 대비 변동률은 평균 0.42%였다. 이는 3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던 1분기(0.47%)보다는 떨어졌지만, 2012∼2014년 연평균치인 0.29∼0.34%보다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었다.

     

    그리스의 채무불이행(디폴트) 위기가 불거졌던 6월에는 전일 대비 변동률이 1분기의 평균치(0,47%)를 웃도는 등, 2분기 후반부로 갈수록 변동성이 확대됐다.

     

    하루 중 최고가와 최저가 간의 변동성을 나타내는 일중 변동률은 올 2분기 평균 0.53%로, 역시 1분기(0.62%)보다는 낮아졌지만 2012∼2014년 평균치(0.37∼0.47%)보다는 크게 높았다.

     

    2분기 중 은행간 시장의 하루 평균 외환거래 규모(외국환중개회사 경유분 기준)는 248억5000만 달러로 전분기(234억5000만 달러)보다 6.0% 증가했다.

     

    국내 비거주자의 차액선물환(NDF) 거래(국내 외국환은행과의 매매 기준)는 113억7000만 달러의 순매입을 기록해 지난 1분기(82억1000만 달러)보다 순매입 규모가 커졌다.

     

    5월 이후 미국의 연내 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달러화 강세에 베팅한 세력이 늘어난 탓이다.

     

    지난 2분기 중 평균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097.4원으로 전 분기 대비 2.9원 하락(원화가치 0.3% 상승)했고, 원/엔 재정환율 평균치는 100엔당 904.7원으로 올해 1분기 평균보다 19.0원 하락(원화가치 2.1% 상승)했다.

     

    원/위안 환율 평균치는 1위안당 176.8원으로 1분기 평균보다 0.6원 상승(원화가치 0.3%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