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 "미 원유재고 전주보다 120만 배럴 감소"예멘 둘러싼 중동지역 지정학적 리스크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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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석유공사에 따르면 14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미국 원유재고 감소와 예멘 정정불안 심화 등의 영향으로 전날대비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선물유가는 전일보다 배럴당 0.84달러 상승한 53.04달러에 거래됐고 ICE(Intercontinental Exchange)의 북해산 브랜트(Brent)유 선물유가는 전일보다 배럴당 0.66달러 상승한 58.51달러에 가격이 형성됐다.

    미국 원유재고 감소 전망으로 유가가 상승압력을 받았다. 美 에너지정보청(EIA)의 원유재고 발표를 하루 앞두고 실시한 로이터의 사전조사에 따르면, 지난주 미 원유재고는 전주보다 120만 배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예멘을 둘러싼 중동지역 지정학적 리스크 증가도 유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UN의 중재에 따른 휴전 합의에도 불구하고 사우디 주도 연합군과 반군 간 공습과 지상전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지난 13일 예멘 수도 사나에서 사우디 등 연합군 공습으로 민간인 25명 이상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 핵협상 타결은 유가 상승폭 제한 요인으로 작용했다. 14일 이란은 원유 금수 제재 해제 시점, 핵 관련 군사시설 사찰 여부, 무기 금수 조치 해제 여부 등 주요 쟁점에 대해 전격 합의했다.

    이란의 원유 수출 재개까지는 상당 시일이 소요될 것이라는 예상 등과 미 의회의 핵협상 승인 절차가 아직 남았기에 석유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한편, 한국 원유 수입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중동산 두바이(Dubai)유 현물유가는 전일보다 배럴당 1.50달러 하락한 56.25달러에 마감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