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병 반대 엘리엇 눌렀다.. 찬성표 14% 초과 획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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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데일리 정상윤 기자.


    찬성 69.53%. 삼성이 합병 반대를 외쳤던 엘리엇을 물리치고 압도적인 표차로 합병을 이뤄냈다.

    17일 오전 9시 서울 양재동에서 열릴 삼성물산 주주총회에서는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간 합병에 대한 '표 대결'이 진행됐다. 이날 참석한 주주들의 투표는 수기와 전산처리 시스템이 병행돼 이뤄졌다.

    투표 결과, 1억3235만5800주가 표 대결에 참여한 가운데 찬성 주식 수가 모두 9223660주로 집계됐다. 압도적인 찬성률(69.53%) 속에 합병이 성사된 것이다.

    이에 따라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은 오는 9월 1일자로 한 회사로 다시 태어나게 됐다. 합병회사의 명칭은 삼성그룹의 창업정신을 승계한다는 차원에서 '삼성물산'을 쓴다.

    한편 이번 주총에는 의결권 있는 주식의 83.57%가 참가했다. 당초 합병 승인 안건이 통과하려면 55.7% 이상의 찬성이 필요했는 데 이 비율을 14% 넘게 넘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