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중앙회 조사 결과…저렴한 노동력 확보 등 이유 "조성되면 진출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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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소기업 최고경영자(CEO) 3명 중 1명은 "나진선봉산업단지(나선산업단지) 조성이 필요하다"는 인식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중앙회(회장·박성택)가 최근 중소기업 CEO 3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통일경제와 북한지역 산업단지 조성에 대한 의견조사' 결과를 22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중소기업 CEO 32.3%는 "나선산업단지 조성이 필요하다"고 여기고 있었으며, 이 중 58.7%는 "나선산업단지가 조성되면 진출할 의사가 있다"고 답했다.

     

    이는 '저렴하고 질 좋은 노동력 확보'(47.4%), '러시아·중국 등 해외진출 용이'(26.3%) 등의 이점이 예상되기 때문인 것으로 조사됐다.

     

    국내 중소기업이 나선산업단지에 진출하기 위해선 '북한의 정치, 경제 분리를 이끌어내 불안감을 감소시킬 외교적 지원'(60.7%), '전력․용수 등 인프라 구축지원'(42.3%), '정착자금, 인력 등 자원 지원'(38.7%), '물류단지 조성, 도로건설 등 사회간접자본 지원'(29.3%) 등의 정부지원이 필요하다고 중소기업 CEO들은 판단했다.

     

    앞으로의 통일환경에 대해선 "현재수준보다 나빠지지 않을 것"(73.7%)으로 전망하고 있었지만, 통일이 되면 '북한인력 활용'(60.3%), '내수시장 확대'(59.7%), '새로운 사업기회 제공'(46.7%) 등의 긍정적 효과를 기대하는 모습도 보였다.

     

    중소기업 CEO 58.6%는 이런 이유로 "통일은 필요(중요)하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5.24 조치에 대해 알고 있다'(58.0%)는 중소기업 CEO 92.6%는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5.24조치 해제가 필요하다"고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경만 중기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북한 산업단지 조성은 중소기업에게 새로운 사업추진의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중앙회는 남북경협 활성화 등 중소기업의 북한진출 지원을 위한 방안을 다각도로 모색해 정부에 건의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