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플렉시블 OLED 시장 선제적 대응나서"
  • ▲ 플렉시블 OLED가 적용된 LG전자 커브드 스마트 폰 'G플렉스2'. ⓒ뉴데일리경제 최종희 기자.
    ▲ 플렉시블 OLED가 적용된 LG전자 커브드 스마트 폰 'G플렉스2'. ⓒ뉴데일리경제 최종희 기자.


    LG디스플레이가 경북 구미에 'POLED 제품 생산시설'를 짓기 위해 1조500억원을 투자한다고 23일 밝혔다. 차세대 스마트폰 시장이 플렉시블(휘어지는) OLED로 기울고 있는 데 대해 대응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이번 구미 생산시설은 마더글라스 기준 6세대(1500㎜×1850㎜) 최신 라인이다. 구미 공장의 제품 양산 시점은 오는 2017년으로 점쳐진다.

    LG디스플레이는 이미 경기도 파주에 월 1만5000장 규모의 마더글라스를 생산할 수 있는 4.5세대(730㎜×920㎜) 라인을 두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폴더블, 스마트폰, 자동차용 디스플레이 시장 대응을 위해 투자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LG디스플레이의 플렉시블 OLED 생산 능력이 크게 강화됐다. 스마트폰과 자동차용 디스플레이 시장 주도권을 가져오기 위한 발판을 확보한 셈이다.

    LG디스플레이는 자동차용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연 30% 이상 성장해 오는 2016년 시장 1위에 오르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업계 한 관계자는 "구미공장에서 애플의 아이폰에 들어갈 패널을 생산할 것으로 보인다"며 "애플 역시 LG디스플레이의 플렉시블 OLED 양산 시점에 맞춰 새 스마트폰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