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개발공사, 인천도시공사 연속으로 최하위 등급에 머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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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도 지방공기업 경영평가에서 대구도시공사와 부산시설공단, 제주개발공사가 최상위기관에 선정됐다.
28일 행정자치부(장관 정종섭, 이하 행자부)에 따르면 전국 334개 지방공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4년도 실적에 대한 경영평가결과가 '지방공기업 정책위원회' 심의를 거쳐 확정됐다.
최상위기관으로 선정된 제주개발공사는 청년미취업자 8명을 채용하는 등 신규채용에 노력한 기관으로 평가받았다. 임금피크제로 신규채용 늘린 광주도시공사도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전체적인 경영실적을 보면 지방공기업 부채규모가 전년대비 3188억 줄어든 73조6478억원으로 12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했다.
행자부는 "당기순손익도 낮은 요금현실화율로 인한 상·하수도, 도시철도의 적자폭이 증가한 상황에서 전년대비 3861억원 손실이 줄어 8965억원 적자를 기록했다"며 "이는 도시개발공사의 경영이익이 2013년 대비 5배 늘어난 633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하는 등 경영성과가 크게 향상된 데서 기인한 것으로 분석 된다"고 밝혔다.
평가대상인 334개 지방공기업 중 △가 등급 32개 △나 등급 99개 △다 등급 143개 △라 등급 43개 △마 등급은 17개 기관이 받았다.
대구도시공사는 229억원의 흑자를 달성하고, 99.85% 분양실적을 달성하는 등 경영실적을 인정받아 최상위 기관으로 선정됐다.
경기도시공사는 사업방식 개선과 전사적 부채감축노력으로 금융부채 7500억원 감축과 247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하는 등 경영성과로 '가'등급을 받았다.
광주도시공사 역시 '가' 등급을 받았다. 광주도시공사는 2723억원의 매출액과 낮은 부채비율(195.73%) 유지 등 재무성과가 우수했으며 임금피크제로 절감한 인건비로 신규사원을 채용하기도 했다.
반면 강원개발공사는 저조한 분양실적(16.95%)과 255억원의 적자 등으로 5년 연속 최하위 등급에 머물렀다. 인천도시공사 또한 높은 부채비율(250.20%)과 저조한 분양실적(52.11%)으로 3년 연속 최하위 등급을 받았다.
이번 평가결과에 따라 지방공사·공단 임직원의 성과급은 차등 지급된다. 하위등급을 받은 지방공사·공단 임직원은 성과급을 지급받지 못하며, CEO와 임원은 다음해 연봉이 동결되거나 5~10% 삭감된다.
행자부는 하위평가를 받은 기관에 대해 전문컨설팅단을 구성해 경영진단을 실시하고, 결과에 따라 사업규모 축소, 조직개편, 법인청산 등 경영개선명령을 시달할 계획이다.
또한 일정 요건을 갖춘 부실 공기업에 대해서는 행정자치부장관이 직접 해산을 요구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할 계획이다.
이번 경영평가 결과는 지방공기업경영정보시스템(클린아이, cleaneye.go.kr)에 전면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