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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면증치료제 로데리플론이 임상 2상에 돌입했다.
일동제약은 스페인 페레(Ferrer)사가 개발 중인 불면증 치료제 로레디플론(lorediplon)이 임상 2상에 돌입했다고 30일 밝혔다. 로레디플론은 지난 해 일동제약이 공동개발 및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페레는 최근 "로레디플론은 빠른 수면유도에만 초점을 맞춘 기존 치료제와 달리, 빠른 수면 유도는 물론 수면의 지속성을 도와 수면의 질을 향상시키는 효능이 있음을 확인했다"고 보도자료를 통해 밝힌 바 있다.
실제 지금까지의 임상 결과, 로레디플론은 기존 치료제에 비해 강력한 수면유도 프로파일을 보였으며 복용 후 이상적인 효능 유지시간을 통해 수면유지 및 질적 측면에서도 우수한 효과를 입증했다.
또 복용 후 14시간까지 졸음, 건망증 등의 잔류 현상이 없는 등 안전성, 내약성 또한 확인되어 차별화된 차세대 불면증 치료제로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앞으로 2상에서는 불면증을 겪는 성인 환자들을 대상으로 이중맹검, 무작위, 위약 대조 교차시험 등을 진행할 예정이며, 2개 용량 중 적절한 복용량을 탐색하는 것은 물론 수면유도 및 유지효과와 다음날의 약물잔존에 대해 보다 자세한 임상연구가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일동제약은 지난 해 체결한 라이선스계약에 따라, 2상은 공동연구, 3상은 공동 임상을 진행하게 되며, 개발완료 시 한국은 물론 동아시아 13개국에서의 판권을 획득하게 되어 해당지역에서의 개발, 허가, 판매를 주도하게 된다.
페레사의 CSO 페르난도 가르시아 아론소는 "불면증은 개인의 삶의 질에 커다란 영향을 주며, 생산성 감소 및 의료비 증가 등 사회적으로도 영향을 미친다"며 "잠들고 싶은 욕구를 충족하고 수면장애를 해결할 수 있는 차별화된 신약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로레디플론은 2017년까지 임상을 완료, 2018년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