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트유 53.31달러, 두바이유 52.53달러석유사 인원 및 투자 감축 등 상승폭 제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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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유가가 달러화 강세 및 공급과잉 우려 등의 영향으로 하락했다.

    31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30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서부텍사스유(WTI) 선물 가격이 전일보다 배럴당 0.27달러 하락한 48.52달러다.

    ICE(Intercontinental Exchange)에서 거래된 북해산 브랜트(Brent)유 선물 가격도 전일 대비 배럴당 0.07달러 하락해 53.31달러다.

    한국 원유 수입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중동산 두바이(Dubai)유 현물 가격만 전일보다 배럴당 0.67달러 상승해 52.53달에 거래가 마감됐다.

    유가 하락을 이끈 요인으로는 달러화 가치 상승과 공급과잉 우려 등으로 분석된다.

    30일 기준 유로화 대비 달러화 환율은 전일보다 0.48% 하락(가치상승)한 1.093달러를 기록했다. 달러화는 29일 연준(Fed)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 인상시점이 가까워졌다고 발표한 이후 이틀 연속 강세를 보이고 있다.

    시티그룹(Citigroup)은 최근 OPEC 공급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브라질, 러시아, 캐나다, 북해 지역에서의 생산도 증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반면, 주요 석유 회사의 인원 및 투자 감축 소식은 유가 하락폭을 제한했다. 쉘(Shell)사(社)는 연내 6500명의 직원을 해고하고, 자본투자를 추가로 30억달러를 감축 한다고 발표했다.

    쉘사는 연초에 이미 40억달러 투자 감축 계획을 밝힌 바 있어, 올해 투자 금액은 지난해 보다 70억달러 낮은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영국 Centrica PLC도 석유·가스 생산부문 직원 6000명을 감원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