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주 예정일 9월 30일 전망…"입주예정자들 피해 줄이는 대책 강구"
  • ▲ SH공사 전경.ⓒ뉴데일리
    ▲ SH공사 전경.ⓒ뉴데일리


    시공사인 경남기업의 부도로 중단됐던 서울 세곡 2지구 6·8단지가 8월 중순 준공된다.

    2일 SH공사에 따르면, 세곡2지구 6·8단지 시공을 맡은 경남기업이 올 3월 법원에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하면서 3월 27일부터 6월 7일까지 공사가 중단됐다. SH공사는 3차례에 걸쳐 경남기업에 공사 재개를 독촉했지만, 결국 경남기업은 부도 처리됐다. 

    SH공사는 경남기업의 부도로 계약이 해지되자, 보증증권사인 서울보증에 공사중단 사실을 알리고 보증시공을 준비하면서 입주민에게는 입주 지연 안내문을 보냈다. 

    서울보증은 보증시공사를 정하기 위해 1차로 227억원의 입찰금액을 제시했지만 2회 유찰됐다. SH공사는 충분한 금액을 확보하도록 서울보증에 독촉했고, 3차에서 273억원에 한신공영과 계약했다. 공사는 지난 6월 재개됐고, 현재 공정률은 82%로 내부 마감공사 중이다.

    SH공사는 6단지와 8단지 모두 오는 15일이면 준공돼 9월 30일부터 입주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애초 준공 예정일은 6월, 입주 개시일은 8월로 약 2개월씩 일정이 늦어졌다.

    세곡2지구 6단지는 지하 2층∼지상 10층, 12개 동, 378가구로 구성됐으며 8단지에는 지하 2층∼지상 6층, 11개 동, 169가구가 들어선다.

    SH공사 관계자는 공사 지연으로 피해를 본 입주예정자들에 대해 "대금 납부기한을 연장해주거나 공사 소유의 임대 아파트 중 비어있는 곳에 잠시 입주하도록 허용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