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외곽>인천공항 순…통행료 최고가 대구~부산 1만1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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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속도로.ⓒ연합뉴스
민자도로 통행료가 한국도로공사가 맡는 일반 공공고속도로보다 최대 3배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김희국 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민자도로 중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의 통행료(최장거리, 1종 기준)는 6000원으로 일반 고속도로와 비교해 3배 많았다. 다음으로 인천국제공항 고속도로 2.62배(7600원), 천안~논산 고속도로 2.12배(9100원) 순이었다.
민자도로 통행료 액수로는 대구~부산 고속도로가 1만100원으로 최고가였다. 이어 천안~논산 고속도로 9100원, 인천국제공항 고속도로 7600원, 서울춘천 고속도로 6500원 등이었다. 이들 고속도로 통행료도 일반고속도로와 비교해 평균 2배쯤 비쌌다.
민자도로의 통행량 예측은 실제 통행량에 모두 미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2013년 개통한 평택~시흥 고속도로가 지난해 하루 평균 통행량 5만7662대로 예측 통행량 6만5625대의 87.9%를 기록했다. 2008년 개통한 부산~울산 고속도로와 2006년 개통한 대구~부산 고속도로는 각각 하루 평균 통행량 2만9956대, 4만2532대로 예측 통행량의 52.2%와 54.3% 수준에 그쳤다.
김 의원은 "통행료가 높은 도로 대부분이 최소운용수익보장(MRG) 부담을 지고 있는 곳"이라며 "요금이 2~3배 비싼 만큼 도로 품질이 우수한지 체감하기 어렵고 고속도로 통행료가 서민 생활비와 직결되는 만큼 합리적인 수준으로 조정돼야 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