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월드몰 한 상가 상인 "제 2의 메르스 사태 걱정했는데.. 뜻밖의 호황"
  • ▲ ⓒ본 이미지는 기사내용과 관련없음/ 연합뉴스
    ▲ ⓒ본 이미지는 기사내용과 관련없음/ 연합뉴스

롯데그룹이 경영권을 둘러싼 집안싸움으로 불매운동 확산 조짐까지 보이며 울상인 가운데 제2롯데월드가 폭염 특수를 누려 이목이 집중된다. 

지난 8일 잠실 제2 롯데월드에는 수많은 인파가 모여 인산인해를 이뤘다.

40도에 육박하는 폭염으로 인해 인근 시민들이 제2 롯데월드로 모여 들은 것.

이는 소상공인들과 온라인을 중심으로는 롯데 제품 불매운동이 퍼지고 있는 것과는 사뭇 상반되는 분위기다.

영화를 보러 온 젊은 연인에서 부터 어린 아이의 손을 잡고 수족관을 찾은 부모, 쇼핑을 하는 가족 등 주말을 맞아 제2롯데월드가 모처럼 북적였다. 

롯데월드몰 한 상가 상인은 "요즘 롯데에 대한 인식이 좋지 않아 제2의 메르스 사태를 걱정했는데 뜻밖에 사람들이 북적여서 기분이 좋다"라며 "당분간은 폭염으로 인해 손님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 측은 광복 70주년을 맞아 제2 롯데월드 외벽에 거대 태극기를 붙이는 등 애국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태극기 부착은 일제강점기 36년을 잘 버텨냈다는 의미로 가로 길이 36m에 세로 24m 크기로 제작돼 57~70층 구간 총 336개의 타워 커튼월(유리창)에 부착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