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라면시장 7월 한달 동안만 14.1% ↑

짜장 라면의 인기로 2년 넘게 계속 줄던 라면매출이 증가세로 바꼈다.

9일 이마트에 따르면 지난 2013년부터 계속 감소세를 보이던 전체 라면매출이 올해 2분기부터 상승세로 돌아섰다. 

2013년 라면매출이 전년인 2012년과 비료할 때 70억원이 줄어 3.7% 감소 2014년에도 1분기 7.5%, 2분기 7.0%, 3분기 10.4%, 4분기 7.3% 줄었다. 올해 들어서도 1분기에 3.0% 감소했다.

짜왕이 선풍적 인기를 모으자 지난달 20일 오뚜기의 '진짜장'을 출시했다. 

경쟁사인 팔도도 이연복 셰프를 모델로 한 '팔도 짜장면'등 연이어 출시하면서 짜장라면 시장은 더 달아오르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라면 매출은 올해 2분기에 7.0% 상승했고 7월 한달 동안만 14.1% 뛰었다. 

이마트 측은 "지난 1분기 내수가 회복될 조짐을 보이면서 전체 매출이 5.0% 늘어난 가운데 라면 매출만 3.0% 줄었다가 2분기에 상승한 것을 농심의 짜왕의 영향이 크다"고 설명했다.

농심 짜왕은 너구리라면보다 두배 두꺼운 굵은 면과 더불어 간짜장 맛을 살린 스프로 소비자 입맛을 사로잡았다. 

출시 2개월 만에 매출 200억원을 넘었는가 하면 대형마트에서 라면의 최강자로 통하는 신라면 매출을 위협하고 있다. 

이마트 한 관계자는 "통상 여름철 라면시장은 찬물에 면을 씻어 새콤달콤한 소스를 첨가한 비빔면이 대세였지만 올여름에는 짜장라면이 대세라고 할 수 있다"라며 "이런 현상은 '허니버터칩'이 과자 매출 전체를 끌어올린 것과 비슷한 현상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