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일제품 매년 200% 성장 국내 넘어 세계시장으로 도약
화장품 사업부 통해 '질경이' 알리기 주력
글로벌시장서 성장 가능성 꾸준히 인정받는 '될성부른 떡잎'
  • ▲ ⓒ뉴데일리DB/이종현 기자
    ▲ ⓒ뉴데일리DB/이종현 기자

"여성의 건강한 아름다움을 최우선으로 생각한다"

지난 2010년 해외 수입제품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국내 여성청결제 시장에서 기존 제품과는 다른 신개념 여성청결제 '질경이'를 출시한 하우동천 최원석 대표의 말이다.

매년 매출 200% 성장이라는 놀라운 성과를 거두고 있는 하우동천 질경이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TV, 라디오 광고 그리고 약국, 드럭스토어, 편의점 등 유통망 확대를 통해 소비자에게 한층 다가서고 있다. 

국내는 물론 일본, 유럽 등 16개국 특허를 출원해 관련업계 이목을 집중시켰다.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는 하우동천 최원석 대표를 직접 만나 앞으로 비전을 들어봤다.

◇사랑하는 아내 치료 목적으로 개발 
  여성청결제 '질경이'단일제품으로 승승장구

생수사업으로 전국을 누비던 최원석 대표가 여성청결제에 관심을 두기 시작한 이유는 다름아닌 '아내' 때문이다. 

지난 5일 조금한 사무실에서 만난 최 대표는 "아내가 질염으로 심각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모습이 안타까워 치료 목적으로 개발을 시작했다"라며 "아내는 그 동안 온갖 청결제와 진균제를 처방 받아 치료를 했지만 조금 나았다가 금방 재발해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많이 지쳐있는 상태였다. 이때 회사 여직원으로로부터 의외로 많은 여성들이 질염이나 불쾌한 냄새로 고민하고 있지만 산부인과에 직접 진료받기는 꺼려한다는 얘기를 듣고 본격적으로 여성청결제 사업에 관심을 갖게 됐다. 막상 뷰티산업에서 여성청결제 시장을 조사해봤더니 소비자들의 니즈는 분명히 있었지만 시장 자체가 노출된 것은 아니어서 과감하게 생수사업을 접고 여성청결제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고 말했다.

이후 오송과 의왕에 자체 연구소와 공장도 운영할 만큼 짧은 시간 큰 성과를 이뤘다. 

심지어 벤처캐피털 등 투자사의 러브콜이 계속해서 쏟아지고 있어 회사에 대한 큰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는게 최 대표의 말이다. 

특히 올해는 전국 약국은 물론 편의점과 드럭스토어, 할인점에 이르기까지 유통망을 확대해 보다 많은 소비자들이 질경이를 만나볼 수 있어 큰 기대를 하고 있다.

◇2010년 출시 이후 매년 매출 상승세
  "한달에 두번만 사용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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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우동천 질경이는 생리 전후에 사용하는 신개념 여성청결제로서 생리에 불쾌감을 느끼는 여성들에게 큰 환영 받고 있다.

    특히 질경이를 생리 전 사용할 경우 생리기간 중 생리혈로 인해 발생하는 불쾌한 냄새를 줄일 수 있다.

    최 대표는 "생리 후에 사용하면 상쾌한 마무리를 할 수 있어서 여성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제품이다. 기존 여성청결제는 수시로 사용해야 그 효과를 볼 수 있지만 질경이는 한 달에 단 2번만 사용해도 충분히 효과를 얻을 수 있어서 여성들에게 인기가 많다"고 인기비결을 설명했다. 

    그는 "질경이는 기존 액상, 젤타입의 여성청결제와 달리 고체타입의 정제형태로 제작되어 휴대가 간편하고 사용이 편리하다는 점도 여성들이 선호하는 이유다. 항상 가방 속에 휴대하고 다니다가 필요할 때 마다 언제나 어디서나 이용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여성들 사이에서 자연스럽게 입소문이 났다"고 덧붙였다.  

    ◇해외진출 박차...국제 시장 성장 가능성 꾸준히 인정 받아
      화장품 사업부 통해 '질경이' 알리기 주력 

    4년이란 오랜 시간과 노력이 투여된 만큼 기술에 대한 자부심과 열정도 남다른 최 대표는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제약산업 컨설팅 지원사업에도 선정돼 연구개발(R&D) 기획분야에 대해 총 3,000만원 규모의 컨설팅 지원도 받아 여성청결제 기술력 하나만큼은 어느 누구보다 자신 있다"고 뜻을 내비쳤다. 

    지난해 2월에는 충북 오송벤처산업단지 내에 부설연구소를 세웠다. 

    최 대표는 "하우동천은 앞으로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세계시장을 선도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노력을 본격화할 예정이다"라며 "지난해 미래창조과학부 산하 한국연구재단과 한국과학기술원이 공동으로 추진하는 '글로벌기술사업화 시법사업'해외진출기업에 선정됐다"고 말했다.

    하우동천은 이를 계기로 지난 3월 벨기에 브뤼셀에서 개최된 사업설명회에 참여해 해외 투자자 및 파트너에 큰 호응을 이끌어 내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지난 3월,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개최된 '제 30회 라스베가스 국제의료용품 박람회' 등 주요국제 박람회 참가해 본격적인 국제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특히 질경이는 미국 FDA의약품으로도 등록되어 있기 때문에 미국을 포함한 국제 시장에서 성장 가능성을 꾸준히 인정받고 있다.

    최원석 대표는 "앞으로 하우동천은 현재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라며 "현재 운영 중인 화장품 사업부를 통해 질경이가 세계적인 여성청결제로 거듭날 수 있도록 마케팅, 홍보에 보다 집중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의약품 사업부를 통해서는 질경이가 질염치료제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지금 진행 중인 식약처 임상시험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 이를 통해 하우동천이 전세계 여성들의 건강한 아름다움을 전하는 글로벌 제약회사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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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데일리DB/이종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