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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김성태 예결위 여당 간사(왼쪽 부터), 최경환 경제부총리, 새누리당 원유철 원내대표, 김정훈 정책위원장, 김재경 예결위원장이 13일 국회 귀빈식당에서 열린 2016년도 예산안 당정협의에서 인사를 나누며 대화하고 있다. ⓒ 연합뉴스
    ▲ 김성태 예결위 여당 간사(왼쪽 부터), 최경환 경제부총리, 새누리당 원유철 원내대표, 김정훈 정책위원장, 김재경 예결위원장이 13일 국회 귀빈식당에서 열린 2016년도 예산안 당정협의에서 인사를 나누며 대화하고 있다. ⓒ 연합뉴스

     

    내년부터 전통시장의 전기요금을 인하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새누리당과 정부는 내년도 예산안의 키워드로 사회적 약자의 가계소득 증대와 사회 안전망 강화, 일자리 창출 등을 삼기로 했다.

    새누리당과 정부는 13일 오전 국회에서 당정협의를 갖고 내년도 예산안 편성을 논의했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여당 간사인 김성태 의원은 "전통시장의 전기요금을 감면하고, 사회간접자본(SOC)과 농어촌 관련 예산을 확대하는 방안을 예산에 반영할 것"이라 밝혔다.

    또 저소득, 저신용 계층이 주로 쓰는 카드론 수수료도 대폭 인하된다. 

    김성태 의원은 "경기 침체로 고통받는 저소득층과 사회적, 경제적 약자를 지원하기 위해 햇살론 2400억원을 반영하도록 요구했다"고 말했다. 햇살론은 고금리 대출을 저금리로 바꾸는 상품이다.

    김 의원은 "경로당의 냉난방비와 어르신의 건강을 고려한 깨끗한 물 공급, 청결한 환경 조성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면서 "낙후 지역 상수관로와 노후 정수장·하수처리장 정비 사업 등의 예산 증액을 정부에 중점적으로 요구했다"고 강조했다.

    내년도 예산 규모를 두고 새누리당은 경제성장률보다 높은 수준의 확장적 예산 편성을 요구했다.

    특히 일자리 창출과 관련한 청년 창업, 청년 일자리 확충, 임금피크제 등은 국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대폭적인 증액을 요구했다. 이밖에도 반복되는 세입 결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내년도 성장률을 보수적으로 전망할 것을 요청했다.

    추가경정예산 편성 당시 부대의견으로 제시된 '소득세 정비'와 관련해 지난해와 같은 연말정산대란이 재발되지 않도록 신중을 기할 것을 요구했다.

    김 의원은 "내년 성장률과 예산 규모는 앞으로도 추가적인 당정 협의를 통해 논의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회의에는 당에서 원유철 원내대표, 김정훈 정책위의장, 김재경 국회 예결위원장, 조원진 원내수석부대표, 김광림·이학재 정책위 부의장, 나성린 민생119본부장이 참석했다.

    정부에서는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방문규 제2차관, 송언석 예산실장 등이 자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