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면 키우고 '두께-무게' 낮춰…"실버 티타늄 색상, 보석 느낌 구현도"케이스도 명품화... "현존 최강 스펙에, 아름다운까지 겸비"
  • ▲ 갤럭시노트5와 갤럭시S6 엣지+이 입게 될 명품 케이스. ⓒ뉴데일리경제 최종희 기자.
    ▲ 갤럭시노트5와 갤럭시S6 엣지+이 입게 될 명품 케이스. ⓒ뉴데일리경제 최종희 기자.


    스마트폰도 이제는 패션 아이템이다. 삼성전자가 세련된 색상과 모양을 갖춘 스마트폰을 잇따라 선보이며 패션과의 경계를 허물고 있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패션업계와 손잡고 '디자인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 4월 초 갤럭시S6와 S6 엣지 출시 때도 파리 패션위크에서 갤럭시S6를 주제로 한 패션쇼 '테이스팅 나잇 위드 갤럭시(Tasting Night with Galaxy)'를 열었다.

    며칠 뒤 한국 출시 기념 행사에서도 지루한 제품 설명을 늘어놓는 대신 시각적 효과를 통한 기능과 디자인에 대한 핵심 요소를 전달하는 방식을 택했다. 당시 감각적인 의상을 입은 모델들이 매력적인 워킹을 뽐내며 새 갤럭시를 소개하는 등 패션쇼를 방불케 했다.

    이 같은 디자인 마케팅 전략은 이번에도 유효했다. 오는 20일 출시할 5.7인치 대화면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노트5'와 '갤럭시S6 엣지+'를 담은 패션 화보가 지난 14일 미국 뉴욕에서 처음 공개됐다.

    화보는 삼성전자와 세계적 패션 사진작가들이 협업해 제작했다. 스티븐 클라인(Steven Klein)과 크리에이티브 감독 스티븐 강(Stephen Gan)이 화보에 대한 콘셉트 발굴과 제작을 맡았다. 유명 모델 벨라 하디드(Bella Hadid)와 샤오웬 주(Xiao Wen Ju)는 열정과 도전, 행복 등 사람의 감성을 화보에 표현했다.

    삼성전자는 이 화보를 통해 기술이 전하는 다양한 감정을 패션으로 승화시켰다.

  • ▲ 갤럭시S6 엣지+. ⓒ뉴데일리경제 최종희 기자.
    ▲ 갤럭시S6 엣지+. ⓒ뉴데일리경제 최종희 기자.

     

    이와 같은 연장선에서 삼성전자는 스마트폰의 기능적 편리함과 미적인 완성도 사이 장벽을 무너뜨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 성능과 디자인 두 마리 토끼를 다 잡겠다는 의도인 것이다. 갤럭시노트5와 갤럭시S6 엣지+도 마찬가지다.

    이들 제품 모두 전작에 비해 두께와 무게를 낮췄다. 갤럭시노트5의 경우 두께가 노트4(8.5mm) 대비 9mm 줄었다. 무개도 5g 더 가벼워졌다. 갤럭시S6 엣지+도 S6 엣지보다 두께는 7.0mm에서 6.9mm로, 베젤은 2.9mm에서 2.0mm로 얇아졌다. 화면 크기가 전작(5.1인치)보다 커진 5.7인치이면서도 오히려 부피를 줄인 것이다.

    색상 역시 '블루 토파즈'와 '그린 에메랄드' 등 보석을 연상케 했던 갤럭시S6 시리즈 때처럼 '실버 티타늄'이라는 새로운 컬러를 만들어 오묘하고 깊이감 있는 갤럭시노트5와 갤럭시S6 엣지+만의 독특한 아름다움을 구현했다.

    특히 양쪽 베젤을 휘어진 디스플레이로 대체한 '양면 엣지' 디자인도 여전히 고급스러움을 선사한다.

    아울러 '스마트폰 케이스'도 명품화 작업을 마무리했다. 삼성전자는 이미 몽블랑(Mont BLANC)과 스와로브시키(SWAROVSKI), 브리또(Britto), 버튼(Burton), 베카밍코프(Rebeccaminkoff), 케이트 스페이드(Kate Spade) 등 모두 6개 명품 브랜드와 공동으로 갤럭시S6용 케이스를 만든 경험이 있다.

    지난 14일 열린 뉴욕 언팩 행사에서 갤럭시노트5와 갤럭시S6 엣지+가 입을 명품 케이스를 소개하며 디자인 마케팅 전략을 스마트폰 케이스에도 적용했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이번 신제품에 엑시노스 7420 프로세서와 4GB 램을 채용하는 등 현존 최고 성능 스마트폰을 내놓았다"면서 "하지만 진짜 무기는 고급스러우면서도 어느 복장에도 잘 어울리는 디자인"이라고 평가했다.

  • ▲ 갤럭시노트5. ⓒ뉴데일리경제 최종희 기자.
    ▲ 갤럭시노트5. ⓒ뉴데일리경제 최종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