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충전 180분서 120분 줄어.. 고속 충전 90분 완료피플 엣지에 손글씨·사진·이모티콘 기능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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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갤럭시S6 엣지 플러스. ⓒ뉴데일리경제 최종희 기자.
[뉴욕(미국)=최종희 기자] '엣지폰의 끝판왕이다.'
베젤 자리를 휘어진 디스플레이로 바꿔 활용도를 높인 '갤럭시S6 엣지 플러스'에 대한 첫인상이다. 곡면 디스플레이를 탑제한 이른바 '엣지폰'은 삼성에서만 볼 수 있는 특화된 디자인의 스마트폰이다.
1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진행한 삼성전자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엣지 플러스를 한 손으로 집어든 순간 디자인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왔다. 메탈과 글래스라는 서로 상반된 성격의 두 소재를 마치 하나의 소재처럼 자연스럽게 연결해 세련되고 우아한 디자인이 매력적이다. 심미성 뿐만 아니라 손에 쥐었을 때의 그립감과 터치감, 사용감 또한 돋보인다.
메탈과 글래스는 각각 강인함과 유연함, 광택이 없는 매트함과 풍부한 광택이 나는 반짝거림의 상반되는 느낌을 보여준다. 이와 동시에 메탈 특유의 차가운 색상과 보는 각도와 빛에 따라 다른 느낌을 주는 글래스가 조화를 이뤄 고급스러움을 자아낸다. 갤럭시S6 엣지 대비 두께는 7.0mm에서 6.9mm로 베젤은 2.9mm에서 2.0mm로 더 얇아졌다.
아울러 나노 크기의 코팅을 수차례 입히는 가공 기법을 통해 엣지+ 만의 새로운 컬러를 구현했다. 화이트 펄과 블랙 사파이어, 골드 플래티넘, 실버 티타늄 등 마치 보석과 같은 오묘하고 깊이감 있는 색상도 인상적이다. 특히 양쪽 베젤을 휘어진 디스플레이로 대체한 '양면 엣지' 디자인은 아름다움의 극치를 선사한다.
성능 역시 압권이다. 삼성의 강점은 하드웨어 기술이다. 삼성전자는 메모리 반도체를 가장 잘 만들고 가장 많이 파는 업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스마트폰용 차세대 OLED 디스플레이 분야에서 98% 점유율을 기록 최강 자리를 지키고 있다.
화면크기는 전작(5.1인치)보다 커진 5.7인치 쿼드HD(2560x1440) 슈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가 장착했다. 이밖에도 엑시노스 7420 프로세서, 1600만 화소 후면 카메라, 3000mAh 배터리 등이 채용돼 현존하는 최고 수준의 성능을 갖췄다. 4GB 램도 채용했다. 애플의 경우 1GB 수준에 머무르다 이제야 아이폰6S부터 2GB 램을 채용할 전망이다.
무선충전 속도도 획기적으로 개선됐다. 배터리를 100%까지 채우는데 걸리는 시간은 불과 120분이다. 갤럭시S6 엣지의 180분보다 무려 한 시간 가량 빨라진 것이다. 갤럭시S6 엣지(2600mAh)보다 배터리 용량이 400mAh 늘어난 3000mAh이지만 무선충전 시간이 오히려 줄어들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그만큼 기술력이 크게 향상됐다는 의미다.
고속 유선 충전의 경우 완충까지 걸리는 시간이 90분 정도로 두 제품 모두 비슷하다.
엣지도 더 똑똑해졌다. 연락처를 최대 5개까지 등록해 바로 전화나 문자, 이메일을 보낼 수 있는 '피플 엣지'에 손글씨, 사진, 이모티콘 등을 주고받을 수 있는 기능이 추가됐다. 자주 쓰는 앱들을 5개까지 엣지 영역에 추가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