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6만t 무계목강관 생산체제 갖춰져 이승휘 부회장 "다양한 포트폴리오로 글로벌 경쟁력 쑥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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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아창원특수강은 이달 중 경남 창원에 연산 3만6000t 규모의 대구경 무계목강관공장을 새로 착공한다고 17일 밝혔다. 총 투자액은 1400억원 수준으로, 오는 2017년 초부터 상업생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무계목강관은 이음매가 없는 강관으로, 일관 강관대비 내압성이 우수해 가격이 비싼 편이다. 고압 발전설비, 기계용 등으로 널리 사용되며 국내에서는 수입의존도가 비교적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신규 공장에는 5000t 압출프레스를 포함해 산세, 정정, 검사·후처리 등 후공정에 필요한 각종 설비들이 일괄적으로 들어선다.
제강공정에서 압출공정까지 일괄 생산은 물론, 일부 제품의 경우 냉강공정이 생략된 열간상태로도 생산이 가능해져 원가경쟁력이 대폭 개선됐다는 것이 세아 측 설명이다.
또 현재 4인치에 한정된 생산 규격을 신규설비를 통해 외경 2인치부터 10인치까지 다양하게 만들 수 있게 됐다. 제품의 전체 연간 생산능력도 2만4000t수준에서 6만t까지 확대되게 된다.
세아창원특수강 측은 이번 신규투자를 통해 현재 25% 수준인 국내 무계목강관 시장의 점유율 또한 대폭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승휘 세아창원특수강 부회장은 "우월한 제조원가 경쟁력 및 폭넓은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보하게 됐다"면서 "이를 통해 다양한 고객의 니즈를 충족시키고,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우위를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