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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성 세아홀딩스 전략기획본부장(전무)이 주력계열사인 세아특수강 비상무이사를 새롭게 겸직하며 그룹사 전반의 책임경영 강화에 나선다.
세아특수강은 다음달 20일 열리는 정기주주총회에서 이태성 전무를 신임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할 예정이라고 16일 공시했다. 비상무이사는 이사회에는 참석하지만 상근하지 않는 직책으로, 이 전무가 공식적으로 세아특수강에 자리를 트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전무는 고(故) 이운형 회장의 장남으로, 세아그룹의 오너 3세 경영인이다. 미국 미시간대에서 심리학 및 언론학을 전공하고, 중국 칭화대에서 MBA과정을 수료한 이 전무는 지난 2009년 세아홀딩스에 입사해 전략기획팀장, 이사 등을 역임했다. 지난해부터는 세아베스틸 상무(비등기이사)직도 겸임하고 있다. 세아홀딩스 입사 전 포스코 차이나 마케팅실에서 업무 역량을 쌓은 이력도 있다.
세아그룹 관계자는 이 전무의 세아특수강 비상무이사 선임과 관련해 "주력계열사에 대한 책임경영 강화 차원에서 이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세아특수강은 특수강 하공정 업체로, 상공정인 세아베스틸과 함께 이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며 세아그룹의 주력계열사로 분류되고 있다.
한편 세아특수강은 주총을 통해 이명기 세아특수강 생산본부장 사내이사 신규선임 안건과 유을봉 세아특수강 대표이사 재선임 안건 역시 표결에 부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