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20분대 이동가능풍부한 생활 인프라 공유 장점
  • ▲ 대림산업이 분양하는 'e편한세상 옥수 파크힐스' 단지 투시도.ⓒ대림산업
    ▲ 대림산업이 분양하는 'e편한세상 옥수 파크힐스' 단지 투시도.ⓒ대림산업


    강남에 인접한 지역들의 신규 아파트가 이목을 끌고 있다. 분양가는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보다 저렴하면서도 풍부한 인프라를 공휴할 수 있는 입지적 장점 때문이다.

    20일 KB국민은행에 따르면 현재(8월 기준) 강남 3구 평균 매매가는 3.3㎡당 강남구 3237만원, 서초구 2818만원, 송파구 2319만원으로 나타났다. 반면 이들 지역과 인접한 강동구 1795만원, 광진구 1689만원, 성동구 1613만원, 동작구 1527만원, 관악구 1217만원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강남권역 아파트 전셋값과 인접 지역 매매가 차이는 크지 않다. 동작구 동작동 '이수교 KCC스위첸'(178가구, 2006년 4월 입주) 전용84㎡의 평균 매매가격은 5억8000만원으로 나타났다. 반면 서초구 방배동 '방배 아이파크'(138가구, 2006년 6월 입주) 전용84㎡ 평균 전셋값은 6억3000만원이다. 

    이에 준강남권 아파트 청약률은 우수한 편이다.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8월 송파구와 맞닿은 강동구에서 분양한 '고덕숲 아이파크'는 1순위에서만 5227가구 모집에 1280명이 몰리며 평균 5.6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강남구와 맞닿은 성동구에서도 지난 3월 분양한 왕십리뉴타운 3구역 '센트라스'는 평균 10.5대 1을 나타냈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강남 3구 전셋값이 오르고 있어 비슷한 가격으로 생활권을 공유하는 준강남권 지역의 아파트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며 "강남권의 신규 분양가 상승세와 전세난 지속으로 강남권 거주자들이 주변구로 이동하는 현상이 가속화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대형 건설사들도 강남3구와 인접한 지역에 신규 분양을 예고하고 있다.

    서울 성동구에서는 대림산업이 2개 단지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달 옥수13구역을 재개발한 'e편한세상 옥수 파크힐스'는 전용59∼115㎡, 총 1976가구로 114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차를 이용해 동호대교 이용시 압구정까지 3분, 지하철 3호선 금호역이 단지 앞에 있어 강남까지 5분이내 이동할 수 있다. 

    9월에는 금호15구역을 재개발한 'e편한세상 신금호'을 선보인다. 전용59∼124㎡, 총 1330가구 중 207가구가 일반에 분양한다. 단지 앞에 5호선 신금호역이 있고 성수대교와 동호대교를 이용하면 강남으로 이동할 수 있다.

    삼성물산은 동작구 사당1구역을 재건축한 '래미안 이수역 로이파크'를 오는 10월 공급한다. 전용59∼123㎡, 총 668가구로 이뤄진다. 이 중 414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지하철 4·7호선이 지나는 이수역과 7호선 남성역이 도보권이다. 이수역 이용시 강남까지 5정거장 거리다.

    같은달 롯데건설은 동작구 흑석8구역을 재개발한 '롯데캐슬 흑석'을 공개한다. 전용59∼110㎡, 총 545가구 중 222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지하철 9호선 흑석역을 이용해 강남 접근이 가능하다.

    광진구에서는 삼성물산이 구의1구역을 재건축해 '래미안 구의 파크스위트'를 선보인다. 지하철 5호선 아차산역을 이용할 수 있고, 천호대교와 올림픽대교-광나루로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전용59∼145㎡, 총 854가구 중 506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