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부터 60대까지 은퇴 설계 상품·서비스 관심↑다양하고 세분화된 상품과 서비스로 고객 사로잡기 '박차'
  •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은퇴 시장'을 두고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한 시중은행들의 발걸음이 분주해질 전망이다. 20대부터 60대까지 은퇴 상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은행들도 기존 상품과 서비스를 업그레이드 하는 등 공을 들이고 있다.


  • 최근 우리은행은 지난 2013년 처음 출시한 은퇴 브랜드 '청춘100세' 대신 새로운 은퇴 설계 브랜드인 '웰리치(We'll Rich)100'을 출시했다. 

건강하고 풍요로운 노후생활을 100세까지 영위하자는 의미에서 선보인 상품으로, 우리은행 은퇴 관련 상품과 서비스 브랜드에 사용될 예정이다. 

우리은행이 기존에 선보였던 은퇴 상품은 입출식 통장인 '우리청춘100세통장'과 '우리청춘100세 예·적금'으로 예금과 적금 상품에 주력해왔다. 

반면 이번에 새로 출시한 웰리치100은 은퇴와 관련된 통장, 예금, 적금, 보험, 신탁 및 카드 등 다양한 금융서비스와 관련된 서비스를 패키지로 선보일 계획이다.  

은퇴 이전에는 자산증식형에 초점을 맞춘다면, 은퇴 후에는 현금창출형으로 이원화시켜 단계별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이와 함께 매월 연금펀드를 활용한 모델 포트폴리오도 제공해 고객이 영업점에 요청할 경우 자산관리전문가와 세무, 부동산 등 전문적인 상담을 1:1로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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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한은행도 최근 지난해 10월 선보인 은퇴설계시스템 'S-미래설계'의 모바일 웹 버전을 출시했다. 고객이 은퇴설계 시스템을 이용할 수 있는 채널을 다양하게 마련하며 고객을 확보해나가고 있는 것.

    'S-미래설계' 모바일웹을 통해 고객은 은퇴 준비를 스스로 진단할 수 있고, 요청을 하면 지역 신한은행 영업점에서 전문 자격증을 보유한 '미래설계 컨설턴트'의 상담도 받을 수있다.

    신한은행의 S-미래설계시스템은 고객별 금융거래 특성과 필요자금을 반영해서 산출하는 '미래설계지수'를 통해 고객에게 맞은 은퇴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보험, 증권의 은퇴설계방식에 은행 솔루션도 종합적으로 제공하고 있으며, 고객의 은퇴준비 정도를 점수로 나타내 현재 필요한 부분을 바로 파악할 수 있도록 설계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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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울러 NH농협은행도 은퇴 시장 선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달 은퇴 설계 전용 'NH ALL100플랜 패키지' 상품을 출시하고 고객을 확보해나가고 있다.

    지난달 1일 NH농협은행은 은퇴설계 대표 브랜드를 선포하고 '내 삶의 힘, 100세 시대 은퇴 파트너'라는 슬로건을 발표했다. 은퇴에 관심이 많은 고객들을 위해 NH ALL100플랜 통장,적금,연금,연금대출,카드로 구성된 'NH ALL100플랜 5종 특화상품'을 선보였다.

    NH농협은행은 은퇴설계전문가 'NH ALL100플래너'들을 각 영업점에 배치하고, 은퇴 관련 상담을 받을 수 있는 라운지를 개점하는 등 은퇴 설계 종합 솔루션을 제공하고있다.

    이와 관련 은행권 관계자는 "중.장년층 뿐 아니라 젊은 세대들 사이에서도 은퇴 설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앞으로 은퇴 관련 서비스를 다양하게 접할 수 있는 수단을 최대한 많이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