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YG엔터 화장품 브랜드 '문샷' 입점 20~30대 고객 이탈에 아이돌마케팅 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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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이 줄어들고 있는 젊은 고객의 이탈을 막기 위해 연예인을 배후로 화제성을 지닌 브랜드를 입점시켜 눈길을 끌고 있다.
21일 소공동 본점 영플라자 매장에는 YG엔터테인먼트의 코스메틱 브랜드 문샷이 입점했다.
오프닝 행사에서 박혜정 문샷 이사는"코스메틱 업계에 불고 있는 합리적 소비 트렌드와 제품의 고급스럽고 세련된 디자인·멀티기능 등이 한데 어우러져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요우커(遊客) 인기 관광지 일뿐만 아니라 소비의 중심지 명동에 진출함으로써 내수 시장을 적극 공략하겠다"고 밝혔다.
문샷은 지난해 10월 브랜드를 론칭한 지 9개월 여 만에 롯데백화점 내에 입점했다. 신생 브랜드임을 감안하면 이례적인 성과다. 이는 롯데백화점측에서 문샷이 활발한 연예인 마케팅 등으로 이미 국내외에서 인지도가 높아진 점을 고려해 입점을 허가한 것으로 보인다.
롯데백화점의 젊은 고객층의 발길은 예전 보다 줄어들고 있다.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30대 이하 젊은 고객의 비중은 50.9%로 집계됐다. 지난해 평균(52.2%)보다 1.3%포인트 적을 뿐 아니라 약 5년 전인 2010년(56.1%)과 비교하면 무려 5.2% 포인트 줄어든 것이다. 이러한 상황은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신세계·현대백화점 측도 비슷한 상황이란 게 업계 시각이다.
이에 롯데백화점 측은 영스트리트 브랜드 강화하고 인기 맛집을 유치하는 등 영고객을 잡기 위한 다양한 마케팅을 지속적으로 벌이고 있다.
백화점업계 관계자는 "최근 오픈마켓·온라인몰·해외직구 등으로 쇼핑 채널이 다양해지면서 30대 이하 젊은 고객의 백화점 방문이 계속 줄고 있다"며 "젊은 감각의 브랜드를 늘리고 타깃 마케팅·프로모션으로 이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롯데백화점 영플라자 내에서 샤이니·엑소 등 SM엔터테인먼트 소속 가수들의 상품을 판매하는 SM타운 매장 운영과, 롯데 케이웨이브 프로젝트를 통해 아이돌 가수 사인회를 수시로 여는 것도 모두 '영 마케팅'의 일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