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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일 판매를 시작한 '갤럭시 노트5와 갤럭시S6 엣지+'의 초반 기세가 놀랍다.
24일 국내 전자제품 유통의 메카 서울 용산의 전자상가에선 오전부터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삼성전자의 야심작 갤럭시 노트5와 갤럭시S6 엣지+를 보겠다고 나온 사람들 때문이다.
전자상가 내 스마트폰 대리점 한 직원은 "노트5가 출시 직후 꾸준하게 하루 10대씩 팔려나가고 있다"면서 "지난 4월 말 선보인 갤럭시S6 때와 달리 예약판매를 적극적으로 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기대치를 넘는 판매량을 올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 직원은 또 글드 색상 제품의 인기가 높다고 밝혔다. 그는 "남자 고객을 중심으로 골드 선호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며 "엣지+도 노트5엔 못 미치지만 여성 고객들에게 인기가 높다"고 설명했다.
서울 신길동에서도 갤럭시 열풍이 불고 있다. LG유플러스 한 관계자는 "신길지점의 경우 그동안 하루 판매량이 10대 안팎이었는데 지난 20일 하룻동안 모두 15대 판매됐다"면서 "이 중 14대가 갤럭시 노트5와 갤럭시S6 엣지+였다"고 전했다.
노량진 주변 스마트폰 대리점들도 갤럭시 노트5와 갤럭시S6 엣지+에 대한 인기를 실감하고 있다는 반응이다.
LG유플러스 노량진직영점 한 직원은 "갤럭시 노트5를 출시 이틀 만에 8대 팔았다. 평소보다 1.5배 이상 잘 팔리고 있는 셈"이라며 "특히 골드 색상 모델의 인기가 예사롭지 않다"고 혀를 내둘렀다.
실제 갤럭시 노트5와 갤럭시S6 엣지+는 국내 출시 나흘 만에 판매량 10만대를 훌쩍 넘기는 등 흥행에 성공했다. 두 모델의 하루 평균 판매량은 2만5000대 수준인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전작 갤럭시 노트4와 노트 엣지 대비 2배가 넘는 규모다.
스마트폰 대리점 직원들이 밝힌 인기 비결에는 공통점이 있다. 이들은 한결같이 "갤럭시 노트5는 편리해진 S펜 덕분에, 갤럭시S6 엣지+는 세련된 디자인 때문에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고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
한 대리점 직원은 "갤럭시 노트5에는 최초로 스마트 매니저 기능이 들어가 폰의 속도와 버벅거림 등을 관리해준다"며 "아울러 S펜도 버튼 식으로 바뀐데다 폰이 꺼져도 필기가 가능해져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갤럭시S6 엣지+에 대해선 "전작인 S6 엣지에 비해 화면이 커지면서 그립감이 크게 좋아졌다"면서 "엣지 기능도 한층 똑똑해져 엣지+를 찾는 여성 고객들이 많다"고 덧붙였다.
한편 갤럭시 노트5와 갤럭시S6 엣지+는 국내 이동통신 3사를 통해 지난 20일 동시에 출시됐다. 갤럭시 노트5는 화이트 펄, 블랙 사파이어, 골드 플래티넘 등 모두 3가지, 갤럭시S6 엣지+는 블랙 사파이어와 골드 플래티넘 등 2가지 색상이다.
용량은 갤럭시 노트5의 경우 32GB, 64GB 두 가지인 반면 갤럭시S6 엣지+는 32GB 단일 용량이다. 출고가는 갤럭시 노트5 32GB가 89만9800원, 64GB가 96만5800원이다. 갤럭시S6 엣지+ 32GB는 93만9400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