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주민 등 반대로 10년째 답보상태
  • 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잠정중단'된 인도 오디샤 일관제철소 프로젝트와 관련해 조건만 유리해진다면 언제든 재개할 수 있다는 용의를 밝혔다.

    권 회장은 25일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제39회 철강산업발전포럼'에서 기자들과 만나 "인도 정부의 상황이 바뀌고, 조건이 유리해진다 싶으면 언제든 (오디샤 프로젝트를) 다시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포스코는 지난 2005년부터 오디샤 프로젝트를 진행 중인데, 인도 지방자치단체 및 현지 주민 등의 반대에 부딪혀 10년째 사업이 제자리걸음에 있다.

    앞서 권 회장은 지난달 열린 '포스코 2분기 기업설명회'에서 "더 나은 조건이 생길 때까지는 오디샤프로젝트를 추진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최근에는 인도 서부 마하라슈트라주에 위치한 우탐갈바와 연산 150만t 규모의 일관제철소 건설 MOA(합의각서)까지 맺으며, 오디샤 프로젝트가 사실상 '전면중단'된 것 아니냐는 의문도 일각서 제기되기도 했다.

    권 회장은 우탐갈바와의 MOA 추진 현황에 대해서는 "앞으로 잘 될 것이다"라고만 짧게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