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SBHI 91.6…전월比 12.2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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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의 추경편성과 추석연휴에 대한 기대감에 중소기업 경기 전망이 지난 5월 이후 4개월만에 개선됐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최근 중소 제조업 및 비제조업 3150개 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9월 중소기업건강도지수(SBHI) 조사 결과를 26일 발표했다.

     

    SBHI는 경기를 전망한 업체들의 응답을 점수화한 수치다. 100보다 높으면 다음 달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보는 업체가 많다는 뜻이고 100 미만이면 그 반대 의미다. 

     

    조사 결과 9월 SBHI는 91.2를 기록했다. 이는 전월보다 12.2P 오른 수치로, 지난 5월 하락세로 돌아선 이후 4개월만의 반등이다.

     

    중기중앙회는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여파에서 점차 벗어나고 있는 가운데 추경 편성 등 정부의 재정지출 확대와 추석 연휴에 대한 기대감이 더해져 다음달 경기를 긍정적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분석했다.

     

    제조업의 경우 전월보다 7.2P 오른 87.6을, 비제조업은 같은 기간 14.4P 상승한 93.4를 기록했다. 서비스업도 한달만에 급격한 반등세로 돌아서 94.5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음료'(116.8)와 '의료용물질 및 의약품'(111.3)은 경기가 좋아질 것이라고 응답했으며, '종이 및 종이제품'(70.9→84.6)과 '가죽가방 및 신발'(72.1→84.2)에서 전월대비 상승폭이 컸다.

     

    8월 업황실적은 전월보다 0.1P 오른 78.9를 기록했다.

     

    지난달 중소기업 최대 경영애로(복수응답)는 내수부진(68.6%)으로 40개월 연속으로 가장 높은 응답비율을 기록했다. 이어 업체간 과당경쟁(52.3%), 인건비 상승(27.0%) 등이 뒤를 이었다.

     

    한편, 7월 중소제조업 평균 가동률은 전월보다 0.1%P 하락한 71.6%를 기록했다. 평균가동률 80% 이상의 정상 가동업체 비율은 43.0%로 전월보다 0.5%P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