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사업비 때문에 출시 5년 후 수익률이 플러스로 돌아서"

  • 연금저축 판매이후 연수익률을 비교해 보니 농협생명 트리플에이연금공제가 '최고 수준'을 보였다.

28일 생명보험협회 연금저축 수익률에 따르면, 1만건 이상의 계약을 보유한 금리연동형 연금저축 중 판매이후 연평균 수익률이 가장 높은 상품은 2001년 출시한 농협 트리플에이연금공제로 나타났다. 상품이 출시된지 14년이 지났지만 2만5207건 여전히 유지되고 있으며 판매이후 연평균 수익률은 5.21%를 기록했다.

같은해 출시한 한화생명 연금저축 대한하이드림연금보험의 판매이후 연평균 수익률은 3.73%로 나타나며 4%를 채 넘기지 못했다. 

일반적으로 연금저축은 5년 이상을 유지해야 연수익률이 마이너스에서 플러스로 돌아선다. 연수익률은 납입보험료 대비 수익률을 말하는데, 가입초기에는 납입보험료에서 사업비와 보장을 위한 위험보험료가 제외되기 때문이다. 

또한 출시 연도가 오래될 수록 연평균 수익률이 높아진다. 대부분 생명보험사에서 매년 상품을 개정하면서 새롭게 출시하기 때문에 출시연도 오래되면 초기사업비로 인한 손익분기를 지났다는 것을 의미한다.

업계 관계자는 "펀드의 수익률은 수수료를 제외하고 수익률을 산정하지만 연금저축의 수익률은 납입보험료를 기준으로 계산한다. 사업비 때문에 가입초기 1년은 수익률이 심하게는 -50%까지 나타난다. 하지만 5년이 지나면서 플러스로 돌아서는 경우가 많다"고 했다. 

특히 중도해지시 지방소득세가 포함된 기타소득세 16.5%가 부과되고, 연금수령한도 이내에서 중도해지할 경우 지방소득세를 포함한 연금소득세가 3.3~5.5% 부과되기 때문에 오랫동안 유지하는 것이 좋다. 

2003년 출시돼 1만건 이상의 계약을 보유한 연금저축 중에서 살펴보면, 판매이후 연평균 수익률이 가장 높은 상품은 농협생명 큰사랑연금공제 세제적격(4.57%)로 나타났다. 이어 한화생명 연금저축 대한하이드림연금보험 4.07%, 삼성생명 연금저축삼성골드연금보험 3.83% 등으로 나타났다.

2004년 출시된 연금저축 중 1만건 이상을 보유한 상품은 교보생명 연금저축교보연금보험이 유일했으며 4만2006건을 보유하고 판매이후 수익율은 3.99%를 기록했다.

2005년 출시된 농협생명 큰사랑연금공제Ⅱ은  판매이후 연평균 수익률 3.93%을 기록하면서 같은해 출시된 연금저축 중 가장 높은 수익율을 보였다. 

교보생명 연금저축교보연금보험 3.80%, 한화생명 연금저축 미래로기업복지연금보험 3.75%, 한화생명 연금저축 대한하이드림연금보험 3.55% 등이 뒤를 이었다.

또한 
한화생명 연금저축삼성골드연금보험 3.43%, 삼성생명 연금저축삼성골드연금보험 3.43%, KDB생명 연금저축 자유적립연금보험 3.31% 등으로 나타났다.

2006년 출시한 연금저축 중 판매이후 연평균 수익률이 3.5%를 넘은 상품은 삼성생명 연금저축 골드연금보험 공시이율형(3.77%)과 교보생명 연금저축교보연금보험(3.58%)로 나타났다. 

이어 한화생명 연금저축 하이드림Free연금보험 3.46%, 농협생명 세테크연금공제 3.41%, 미래에셋생명 연금저축SAVE연금보험Ⅰ,Ⅱ 3.37%, 현대라이프 연금저축 마이플랜 연금보험 3.36% 등으로 나타났다.

또한 
삼성생명 연금저축삼성골드연금보험1.1 3.18%, 삼성생명 연금저축삼성골드연금보험B1 3.18%
동양생명 연금저축수호천사한아름연금 3.13%, KDB생명 연금저축 자유적립연금보험 3.12%, 흥국생명 연금저축 흥국드림테크연금 3.11%, KB생명 연금저축KB프라임연금보험 3.03%이었다.

2007년 출시한 연금저축 중 1만명건 이상을 보유한 상품은 KDB생명 연금저축 자유적립연금보험이 유일했으며 2.94%의 판매이후 연평균 수익률을 보였다.

2008년 출시된 연금저축 상품 중에서는 삼성생명 연금저축삼성골드연금보험B1(3.61%)과 농협생명 연금저축세테크연금공제v2 (3.13%)이 3%를 넘는 판매이후 연평균 수익률을 보였다. 

이어 한화생명 연금저축 하이드림Free연금보험이 2.62%, 삼성생명 연금저축삼성골드연금보험1.2가 2.37%등의 판매이후 연평균 수익률을 나타냈다.

2009년 출시된 연금저축 상품 중에서는 농협생명이 연금저축베스트세테크연금공제가 유일하게 연평균 수익률 2.15%로 나타나며 2%를 넘겼다.

이어 한화생명 연금저축 하이드림Free연금보험 1.80%, 미래에셋생명 연금저축SAVE연금보험III,Ⅳ이 1.38%, 한화생명 연금저축 하이드림Free연금보험 1.31%, 교보생명 연금저축교보연금보험 1.25%, 한화생명 연금저축 대한하이드림연금보험 1.01% 등이었다. 

2010년에 출시돼 된 연금저축 상품 중 판매이후 연평균 수익률이 가장 높은 상품은 1.6%로 신한생명 연금저축 참알찬연금보험Ⅲ이 차지했다. 이어 삼성생명의 연금저축골드연금보험1.0(일반용)이 1.1%, 삼성생명 연금저축 골드연금보험(공시이율형) 0.59%로 나타났다.

5년 이상된 상품 중 연평균 수익률이 플러스로 돌아서지 못한 상품은 동양생명 연금저축 수호천사 더블파워연금으로 나타났다. 이 상품의 판매이후 연평균 수익률은  -0.32%이며, 보유계약 건수는 2723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