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의 청년 실업 해소에 기업들도 본격적으로 동참한다. NH농협과 GS그룹 등 대기업들이 하반 신규 채용 인원 확대 계획을 앞다퉈 내놓는 등 청년 일자리 창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NH농협은 오는 2016년까지 총 3700여개의 청년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전국에 5700개 이상의 영업점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수도권과 지방의 균형있는 동반성장을 위해 지역출신 인재 채용도 적극적으로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NH농협은 올해 하반기 농협중앙회 및 경제지주 계열사 220여명, 농협금융지주 450명(NH농협은행 350명 포함), 지역 농·축협 980여명 등 총 1650명 규모로 채용할 예정이다.
올해 초까지만 하더라도 하반기 신규 채용 규모를 1100명으로 확정할 계획이었지만, 정부의 청년 실업 해소 정책에 적극 동참하고자 기존 규모보다 550명 정도 늘린 1650여명을 하반기 공채로 뽑는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내년에도 약 2000명의 정규직 채용을 앞두고 있어 NH농협의 총 채용규모는 3700여명에 이를 것으로 파악된다.
-
GS그룹도 청년 고용 안정을 위해 오는 2017년까지 9700명을 신규 채용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허창수 GS그룹 회장은 지난 28일부터 이틀동안 춘천 엘리시안 강촌 리조트에서 GS최고경영자 전략회의를 열고 이같은 채용 규모를 결정했다.
이에 따라 GS그룹은 지난해 3200명을 채용하고 올해는 이보다 400명이 늘어난 3600명을 신규 채용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 하반기에 1900명을 채용하고 오는 2017년까지 계열사별로 9700명을 신규 채용해 나가기로 했다.
정규직 채용과 연계된 인턴 프로그램에 따라 고졸 및 대졸 인턴 1000명 중 2~6개월간 근무 이후 최종 합격자로 선발된 인원이 포함된다.
이와 별도로 산학협력 대학을 중심으로 화공리더십과정, 화공인재 멘토링, 산학협력실습 등 사회맞춤형 과정을 통해 800명에게 교육 기회도 제공할 예정이다.
허창수 GS그룹 회장은 "젊은 인재가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육성돼야 지역사회와 국가 경제의 밑거름을 마련할 수 있다"며 "투자 확대와 지속 성장을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해 나가야 한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