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발적 안전 사항 익명 리포팅 측면에서 'Just Culture' 제도와 비슷"김수천 사장, 직접 '안전보안정책 심의회' 주관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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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시아나항공 노사가 항공기 안전운항을 위해 머리를 맞댔다.

    운항승무원 합동자원관리 훈련을 재점검함은 물론, 미항공 연방청이 도입한 '항공 안전 자율보고 프로그램'인 'Just Culture'와 비슷한 'FOQA 위원회 협정'을 노사와 체결하는 등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기 때문이다.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은 최근 노조와 함께 안전운항 개선을 위한 'FOQA(Flight Operational Quality Assurance: 비행자료 분석 프로그램) 위원회 협정'을 체결했다.

    FOQA 위원회는 비행자료 분석을 통해 비행 중 발생 가능한 잠재위험요인을 찾아낸 후 교육을 거쳐 원천적인 위험요인 제거를 목표로 한다. 한국 및 일본 항공사 중 노사가 협정서를 체결해 운영하는 것은 아시아나항공이 최초다.

    노사양측 8명으로 구성된 FOQA 위원회는 월 1회 이상 열리며, 익명으로 상정되는 실제 비행기록에 대해 심사하고 개선책을 해당 승무원의 개인 훈련 프로그램에 맞춤식으로 적용된다.

    이 과정에서 해당 승무원에게는 불이익이 없으며, 심사결과는 운항승무원들의 맞춤형 교육을 실시하고 관련 시스템을 개선하는 데에만 활용된다.

    이를 두고 일부 업계에선 "자발적 안전 사항 리포팅을 독려하기 위한 미항공 연방청의 'Just Culture' 제도와 흡사, 본 제도를 도입하기 위한 전단계"라고 내다봤다.

    업계 한 관계자는 "항공안전과 직결된 업계 종사자들이 본인의 실수를 해고 걱정 없이, 비공개로 보고할 수 있도록해 안전 이슈의 원인들을 즉각 해소할 수 있도록 한 점이 'Just Culture' 제도와 매우 흡사하다"며 "아시아나항공도 이 제도를 도입키 위한 전 단계가 아니냐는 의견이 일각에서 존재한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아시아나항공은 운항승무원 합동자원관리 훈련(JCRM) 시스템을 재점검하며 교육의 효율성 또한 높이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승무원 간 유기적인 의사소통을 통해 안전을 도모하는 JCRM을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권고에 따라 2010년부터 운항관리사, 정비사를 포함하는 훈련으로 확대했다. 2013년부터는 실시 횟수도 월 3회에서 4회로 늘렸다.

    아울러 아시아나항공은 안전협의체 운영을 통해 예방 안전 활동도 강화하고 있다. 매월 둘째 주 수요일에는 김수천 사장 주관으로 '안전보안정책 심의회'를 실시하면서 주요 안전 이슈와 사건·사고에 대해 논의한다.

    넷째 주 수요일에는 '안전보안위원회'를 열어 안전보안 관련 이슈와 앞서 진행된 안전보안정책 심의회의 결정사항에 대한 이행 방안을 협의한다.

    올해는 '기록기반 안전훈련(EBT)' 시스템을 도입해 운항승무원 훈련시스템을 강화했다.

    EBT는 내부 운항품질 심사 결과, 전 기종 사고 보고서, 비행 데이터 분석, 제작사 보고서, 운항승무원 설문조사 등의 자료를 토대로 가상 시나리오 및 체크 리스트를 만든 후 이를 통해 승무원이 모의훈련을 하는 시스템이다.

    이에 대해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FOQA위원회 협정 및 각종 안전관리 활동 강화를 통해 종사자들의 안전의식을 향상시켜 고객들에게 최고의 서비스를 선사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안전 운항을 위한 다양한 노력들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