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ent유 50.50달러, Dubai유 46.16달러나이지리아 수출 회복 전망에, 이란 핵협상 승인 가능성 높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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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 원유 가격 결정에 기준이 되는 서부 텍사스 원유(WTI)의 2일(현지시간)자 선물 거래가격이 미국의 경기 회복으로 전일보다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TMEX)에서 거래된 WTI는 전일 대비 배럴당 0.84달러 상승해 46.25달러가 됐다. 

    런던 선물거래소(ICE)에서 거래된 북해산 브렌트(Brent) 원유의 선물 가격도 WTI와 함께 동반 상승했다. Brent는 전일보다 배럴당 0.94달러 올라 50.50달러가 됐다.

    한편, 지난주부터 꾸준히 상승하며 배럴당 50달러 선을 넘어서려 했던 중동산 두바이(Dubai) 원유는 이날 배럴당 3.82달러 하락해 46.16달러에 현물로 거래됐다.

    WTI와 Brent가 동시에 상승한 원인으로 한국석유공사 석유정보센터 해외석유동향팀은 미국 경기 회복을 언급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eral Reserve System)가 2일 공개한 베이지 북(Beige Book·경제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7월부터 8월 중순까지 미국 경제가 성장 추세를 지속하고 있다.

    연방준비제도의 긍정적 경기진단과 경기지표 개선은 원유 소비 촉진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원유 가격의 상승으로 이어졌다.

    하지만 미국 원유재고 상승, 나이지리아 원유 수출 회복 전망, 미국 의회의 이란 핵협상 승인 가능성 상승 등이 공급 증가 전망은 원유 가격 상승에 찬물을 끼얹졌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기준 미국 원유 재고가 전주보다 467만 배럴 증가한 4억 550만 배럴을 기록했다.

    Shell사가 지난달 27일 선포했던 나이지리아 송유관에 대한 불가항력(Force 
    Majeure)을 철회함에 따라 Bonny Light유 수출이 회복될 전망이다.

    또 
    오바마 대통령이 의회의 이란 핵협상 비승인 결의안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는 상원 투표수(34표)를 확보함에 따라 미 의회의 이란 핵협상 승인 가능성이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