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관계 '안정화', 경제교류 '활성화' 기대감 쑥""내수침체, 중기 직격탄... "경영상 어려움 많은 만큼 '내수활성화' 중점 정책 추진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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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소기업 CEO(최고경영자)들은 박근혜 대통령의 임기 절반에 대해 '창조경제'는 잘했지만 '노동·규제개혁'은 미흡했다고 평가했다. 향후 중점 추진정책과제로는 '내수활성화'를 가장 많이 주문했다.

    중소기업중앙회(회장·박성택)는 지난 8월26일부터 9월1일까지 중소기업 CEO 3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박근혜 대통령 임기 절반, 중소기업정책에 대한 의견조사' 결과를 6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중소기업 CEO는 박근혜 정부가 가장 잘한 정책(중복응답)으로 '창조경제'(41.3%)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규제개혁(29.3%), 통일기반 마련(27.7%) 등을 높이 평가했다.

    미흡한 정책으로는 노동개혁(32.7%)을 가장 많이 들었으며, 규제개혁(31.7%)과 경제민주화(26.0%) 등이 그 뒤를 이었다.

    향후 박 대통령에 대한 기대감은 높게 나타났다. 중소기업 CEO 58.7%는 "앞으로 중소기업 대통령으로서 역할을 잘 수행할 것"이라고 응답했으며, 50.3%는 "임기내 경제가 회복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중소기업 CEO는 또한, 최근 박 대통령의 일관된 대북정책 원칙으로 남북협상을 성공적으로 이끈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79.3%가 "박 대통령의 결단력으로 향후 남북관계 안정화와 남북경제 교류활성화를 이끌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 ▲ 박근혜 정부 임기 절반 가장 잘한 정책. ⓒ중기중앙회
    ▲ 박근혜 정부 임기 절반 가장 잘한 정책. ⓒ중기중앙회

     

    중소기업 성장활력 회복을 위해 정부가 중점적으로 추진해야할 과제로는 '내수활성화'(70.7%)를 가장 많이 꼽았다. 또한 '규제·노동 분야 등 구조개혁 완성'(38.3%)과 '경제민주화 완성'(32.0%), 해외진출 지원(18.7%) 등을 주문하는 목소리도 높았다.

    김경만 경제정책본부장은 "중소기업은 내수침체로 인한 경영상의 어려움이 매우 크다"며 "정부의 노동․규제 분야 등 구조개혁 정책과 내수활성화 정책을 강도 높게 추진해 중소기업이 경영하기 좋은 환경이 만들어지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