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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롯데그룹 신동빈 회장이 오는 17일 국회 정무위 공정거래위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한다. ⓒ 뉴데일리
    ▲ 롯데그룹 신동빈 회장이 오는 17일 국회 정무위 공정거래위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한다. ⓒ 뉴데일리

     

  • ▲ 롯데그룹 신동빈 회장이 오는 17일 국회 정무위 공정거래위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한다. ⓒ 뉴데일리

    국회 정무위원회는 오는 17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을 공정거래위원회 국정감사장 증인석에 세우기로 결정했다. 여야 간사인 김용태·김기식 의원은 국정감사 과정에서 별도로 만나 협상을 벌인 결과 이같이 합의했다.  

    국정감사 첫날인 10일 정무위에서는 신 회장의 증인채택 시점을 두고 갈등을 빚으며 파행과 속개가 거듭됐다.

    새누리당이 내달 6일로 예정된 종합국감 증인으로 불러야 한다는 입장에서 한 보 후퇴한 데는 "부를 거면 빨리 부르자"는 새누리당 지도부의 입장이 반영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지금으로선 이번 국정감사에서 정무위가 신 회장이 출석할 유일한 상임위로 꼽힌다.

    법사위, 산업통상자원위 등 여러 상임위에서 증인 채택요구가 있었지만 여야 간 협상이 번번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당 내부적으로는 여러 상임위에서 부르는 것보다 정무위에서 처리하자는 공감대가 형성돼 왔다.   

    게다가 이날 오전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이날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신동빈 회장을 부를 거면 빨리 부르는 것도 좋다"고 밝히면서 17일 출석 가능성을 높였다. 

    새정치연합은 새누리당이 신 회장을 종합국감 때 부르자고 하는 것은 실질적으로 증인으로 부르지 말자는 의도라며 강력 반발해왔다.  

    앞서 지난 7일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는 신 회장의 증인채택 문제를 두고 새정치민주연합 강기정 의원이 정우택 정무위원장을 향해 고성을 지르는 등 파행을 빚었다.

    이날 회의에서도 새누리당은 "야당의 유감 표명이 전제돼야 회의 진행이 가능하다"고 하자, 새정치연합은 "정우택 위원장이 중립성을 지키지 않은 것"이라 반박해 정상적인 회의 진행까지는 2시간 여 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