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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생명이 해외진출 면에서 다른 보험사와는 차별화된 전략을 쓰고 있다.
해외에서 영업으로 승부를 보기보다는 미래에셋증권으로 신뢰를 쌓아 그룹차원에서 브랜드인지도를 높인 후 진출해 영업과 함께 리스크 관리에도 만전을 기하겠다는 전략이다.미래에셋생명 고위관계자는 "여타 보험사들이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아 해외로 진출하고 있다. 미래에셋생명도 해외진출을 배제한 것은 아니다. 그룹사인 미래에셋증권을 통해 현지화에 성공하고 높은 수익율의 성과를 보여줌으로써 신뢰를 쌓은 후 진출하는 타보험사와 다른 전략을 구상하고 있다"고 했다.미래에셋증권은 증권사 중에서도 적극적으로 해외진출을 적극적으로 해 온 것으로 유명하다. 홍콩, 중국, 베트남, 미국, 브라질 등 5개의 현지 법인과 베이징 사무소를 갖고 있다.특히 2010년 진출한 브라질 법인은 국내 증권사로서 뿐만 아니라 아시아 증권사 중 최초로 현지 진출한 사례로 꼽힌다.
또한 그는 "브랜드 인지도가 낮은 상태에서 해외에 진출하다보면 영업에만 사업의 초점이 맞춰질 수 밖에 없고 장기적으로 봤을 때 성장이 쉽지 않다. 영업도 수월하게 이뤄지기 어렵다. 하지만 브랜드 충성도를 바탕으로 영업을 추진하면 결과는 다를 것이다"고 했다.
이어 "보험산업도 주변환경에 영향을 받은 리스크관리가 중요한 만큼, 영업뿐만 아니라 리스크관리에 강한 보험사가 살아남을 것이다. 급변하는 글로벌 경제 여건 속에서 보험사의 생사는 바로 '리스크관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고 했다.
또한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홍콩에 이어 인도, 브라질, 미국 등에 해외법인을 설립했다. 미래에셋증권과 미래에셋자산운용이 해외시장에서 '현지화'에 성공하고 운용수익으로 신뢰를 얻으며 '미래에셋'이라는 브랜드의 가치를 높이고 있다. 해외 선진금융과도 치열한 경쟁을 하며 새로운 길을 개척하고 있는 것.
미래에셋생명은 당분간은 국내사업에 집중하고 향후 계열사인 미래에셋증권과 미래에셋자산운용에서 해외운용 정보를 받아 해외에도 진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