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의원 "가입자당 매출 각종 경제 지표 대비 3~5배 높아"최근 3년간 조세감면만 '3796억'... "기본요금 폐지해야"

  • 지난 3년간 이통3사의 가입자당 평균매출(ARPU) 상승이, 평균 물가상승률이나 임금상승률 보다 가파르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우상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미래창조과학부와 고용노동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이통3사 평균 ARPU는 매년 8.3% 오른 반면 같은 기간 평균물가상승률은 약 1.6%로 5배 가량 높다.

임금상승률은 2.2%(5인 상용근로자 사업장, 전체임금 기준)로 3.7배 높았고, 같은 기간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은 평균 2.8%에도 3배 정도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이통3사 평균 ARPU는 2012년 1분기 2만9173원으로, 지난해 4분기 ARPU는 3만6468원으로 25% 상승했다.

우상호 의원은 "ARPU는 이동통신 사업자들의 영업상황이 어떤지를 잘 알 수 있는 글로벌지표"라며 "우리가 처한 경제상황을 설명하는 각종 지표들은 상당히 어려운데, 이동통신사들의 가입자당 매출은 몇 배씩 증가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문제는 물가나, 경제성장률, 임금 보다 높은 성장세를 보이면서도, 이동통신 3사는 2012년부터 3년간 총 3796억원의 조세감면 혜택을 받는 등 기본요금 폐지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