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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내년 3월말까지 산업은행이 보유한 금융자회사 매각을 마무리 짓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대우증권을 비롯, KDB캐피탈·KDB자산운용 등의 회사를 내년 1분기 안으로 매각하겠다는 의미다.

    임종룡 위원장은 14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 참석해 "조속한 매각, 매각가치 극대화, 국내 자본시장 발전 등의 원칙에 따라 산업은행의 금융자회사 매각작업을 차질없이 추진해 국내 자본시장의 발전을 도모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현재 산업은행이 보유한 금융자회사는 대우증권과 KDB캐피탈, KDB자산운용 등이다. 이들 자회사에 대해 10월 중 매각공고를 낸 뒤 올해 말 우선협상자를 선정한다는 계획이다.

    산업은행은 KDB대우증권의 보통주 기준 지분 43%(1억4048만1383주)와 산은자산운용 지분 100%(777만8956주), 산은캐피탈 지분 99.92%(6212만4661주)를 보유하고 있다. 산업은행은 다음달 중 이들 자회사에 대한 매각공고를 내고 연말까지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내년 1분기 최종 매각을 완료한다는 목표다. 이 계획대로라면 대우증권의 매각은 KDB산업은행의 2000년 인수 후 16년만에 마무리되는 것이다.

    우리은행의 민영화 추진 작업에 대해 임 위원장은 "지배주주 또는 과점주주군을 형성하는 매각방식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금융위는 현재 우리은행 매각을 위한 매각협상전담팀을 꾸려 중동 3개국(아랍에미리트ㆍ쿠웨이트ㆍ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와 실무협의를 진행 중이다.

    임 위원장은 급증하는 가계부채와 기업부채가 한국 경제의 뇌관으로 작용하지 않도록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1130조원이 넘는 가계부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7월 내놓은 '가계부채 종합 관리방안'을 정착시켜 처음부터 빚을 갚아가는 구조로 대출 관행을 바꿔나겠다는 설명이다.

    그는 "가계부채 종합 관리 방안을 차질없이 이행해 '갚을 수 있을 만큼 빌려주고, 처음부터 나눠 갚는' 원칙이 관행으로 뿌리내릴 수 있도록 하겠다"며 "가계부채 증가추이 등을 면밀히 관리해 잠재위험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