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송 상황 실시간 확인 위해 서버 늘리고, 종합상황실 전국 기지 설치도올 15~20% 물동량 증가 전망... "연휴 전까지 보내려면, 11일까지 접수 마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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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택배사들이 추석을 앞두고 물량이 급증하면서 '비상근무' 체제로 전환하는 등 분주한 일상이다. 종합상황실을 전국 기지에 설치해 물동량 처리 현황을 파악하는가 하면, 본사 인력을 현장에 투입하는 등 원활한 배송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올 추석의 경우 지난해보다 2주 가량 늦게 연휴가 시작되는 만큼, 15~20% 가량 물동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각 택배사들도 연중 가장 많은 물량을 소화해 내고 있다.

    CJ대한통운의 경우 지난 14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추석 선물택배 급증에 따른 비상근무 체제에 돌입한다.

    연휴 기간 중 주문된 온라인 쇼핑몰, 홈쇼핑 상품 등 원활한 물량 배송을 위해 연휴가 끝난 다음달 1일까지도 비상근무를 유지하기로 한 것이다.

    CJ대한통운은 이 기간 종합상황실을 설치해 전국 택배 물동량 처리 현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키로 했다. 또 택배 담당 부서 역시 콜센터 상담원, 아르바이트 등을 평상시 대비 10~20% 가량 늘렸다.

    아울러 콜벤, 퀵서비스 등 협력업체를 통해 배송수단을 추가로 확보하는 등 물량 급증에 만전을 기하고 있는 모습이다. 

    특히 추석 물량 증가에 대비해 기존 대비 성능이 1.5배 이상 향상된 최신형 서버 3대를 추가로 증설했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추석 연휴를 앞둔 기간 중 오는 22일 화요일에 가장 많은 460만 상자의 물량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연휴 기간 전 택배를 보내려면 11일까지는 택배 접수를 마쳐두는 것이 안전하며, 편의점 택배를 이용하면 택배기사의 방문을 기다리지 않고 바로 접수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연휴 기간동안 홈쇼핑이나 인터넷 쇼핑으로 연휴가 이달 30일과 다음달 1일 500만개가 넘는 택배물량 쏟아질 것"이라며 "신속하고 안전한 배송을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 말했다.


    한진택배 역시 택배물량 증가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지난 14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를 비상운영기간으로 정했다.

    차량 확보 및 분류 인력 충원과 함께 종합상황실을 운영하는 등 급증하는 물량 증가에도 원활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한진은 이 기간 동안 하루 최대 물량은 140만 박스, 전체 물량은 전년 대비 15%이상 늘어날 것으로 보고, 본사 임직원 300여명을 택배현장에 투입해 분류작업은 물론 집배송·운송장 등록업무 등을 지원키로 했다.

    특히 하루 60만 박스의 물량처리가 가능한 동남권 허브터미널을 본격 가동해 더욱 신속하고 안전한 배송을 꾀한다는 전략이다.

    한진 관계자는 "택배 물량이 집중되는 연휴기간에도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토록 본사 인력을 지원하고 투입 가능한 모든 장비와 차량을 현장에 우선 배치할 것"이라고 말하했다.

    그는 또 "고객들이 물량 집중 기간을 피해 연휴 10일 이전(9월 셋째 주)에 택배를 발송하면 안전하고 정확하게 선물을 전달할 수 있으며, 예약·상담은 택배전용 홈페이지에서 빠르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현대로지스틱스는 지난 1일부터 추석 특별 수송시스템을 본격 가동해 운영 중이다.

    오는 24일까지 약 4주간을 특수기로 운영, 24시간 비상상황실을 갖추고 전국 90개 지점과 1000여 대리점에 대한 긴급 배송지원을 진행하고 있다. 

    6000여대의 택배차량을 추가 투입하고 본사 직원 700여명이 현장을 지원한다. 더불어 물류센터 분류인력과 콜센터 상담원도 각각 50% 증원했다.

    현대로지스틱스 관계자는 추석 물량이 10일부터 크게 늘어 오는 21일에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스마트폰과 첨단 택배시스템과의 결합으로 고객에게 정확한 집배송 예정시간과 실시간 화물정보를 제공하는 등 차별화된 선진 물류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