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지진나면 초고층빌딩이 오히려 안전"
  • ▲ 제2롯데월드 안전관리위원회는 22일 잠실 롯데월드타워 홍보관에서 '롯데월드타워 내진성능평가'를 주제로 시공기술 발표회를 개최했다.ⓒ롯데건설
    ▲ 제2롯데월드 안전관리위원회는 22일 잠실 롯데월드타워 홍보관에서 '롯데월드타워 내진성능평가'를 주제로 시공기술 발표회를 개최했다.ⓒ롯데건설

     

    롯데건설은 지상 122층 규모로 건설되는 롯데월드타워에 진도 9 수준의 지진을 견딜 수 있는 내진 설계가 적용됐다고 22일 밝혔다.


    이날 잠실 롯데월드타워 홍보관에서는 '롯데월드타워 내진성능평가'를 주제로 시공기술 발표회가 열렸다.


    지난 16일 칠레 수도 산티아고 인근에서 발생한 대지진으로 세계적으로 지진에 대한 경각심이 증가하면서 초고층 빌딩의 안전성을 부각하기 위해 마련됐다.


    주제발표를 맡은 정란 단국대학교 건축공학과 교수는 규모와 진도 등 지진관련 용어 설명을 시작으로 롯데월드타워가 견딜 수 있는 최대 지진력 평가 결과 등을 설명했다.

  • ▲ 롯데월드타워에 적용된 아웃리거(왼쪽), 벨트트러스(오른쪽), 아웃리거와 벨트트러스(가운데).ⓒ롯데건설
    ▲ 롯데월드타워에 적용된 아웃리거(왼쪽), 벨트트러스(오른쪽), 아웃리거와 벨트트러스(가운데).ⓒ롯데건설


    정란 교수는 "국내 내진설계기준은 진도 7~8정의 지진을 대상으로 하고 있지만 롯데월드타워는 진도 9의 지진에도 손상이 발생하지 않도록 설계했다"며 "초고층 건물은 바람하중에 대해 안전하게 설계되기에 지진에 대한 안전성도 커 지진 발생 시 오히려 낮은 건물보다 초고층 건물로 대피하는 게 안전할 정도"라고 말했다.

    롯데월드타워는 첨탑부의 다이아그리드와 아웃리거·벨트트러스 등 첨단구조물로 순간최대풍속 80m/s, 진도 9의 지진에 견딜 수 있는 내풍·내진설계가 적용됐다.


    우리나라는 2001년부터 총 12단계의 MMI진도(수정메르칼리진도)를 사용하고 있다.

    롯데거설 관계자는 "현재 113층 공사를 진행 중으로 대한민국에서 가장 안전한 건축물을 만들기 위해 시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