뚜레쥬르 진출로 지난 2005년 중국과 첫 연을 맺은 CJ푸드빌이 중국 베이징에 위치한 길리대학 내에 뚜레쥬르의 베이커리 전문기술력을 이전하는 'CJ제과제빵학과'와 '행복베이커리'를 동시에 오픈했다.
23일 CJ푸드빌에 따르면 길리대학 CJ제과제빵학과 개설은 지난 2013년 9월 베트남, 2014년 10월 인도네시아에 이은 세 번째로, CJ푸드빌과 한국국제협력단(KOICA), 길리대학이 협력해 전문 직업훈련 프로그램 운영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행복베이커리는 CJ제과제빵학과를 졸업생들의 취업 등 경제적 자립을 돕는 일자리 역할을 하고, 행복베이커리의 수익으로 CJ제과제빵학과 운영비 등을 부담해 지속적으로 자력 운영을 가능케하는 선순환 구조형 사회공헌 모델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
CJ푸드빌은 지난 22일 CJ푸드빌 정문목 대표이사, 이철희 CJ중국본사 운영총괄, 박은하 주중국대사관 공사, 길리대학 린이밍(林一鳴) 총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CJ제과제빵학과의 개강식을 갖고 정식 교육과정을 시작하는 한편, 향후 CJ제과제빵학과의 자력 운영의 기반이 될 행복베이커리도 함께 문을 열었다.
길리대학 측의 지원을 받아 교내에 연면적 198㎡ 규모로 개설된 CJ제과제빵학과는 총 50명 정원의 2개 단과반으로 운영되며 △제빵 이론·맞춤형 실습 △서비스·품질관리 △점포 운영 등 18주 과정의 커리큘럼으로 단계별 교육이 진행될 예정이다.
CJ푸드빌은 이를 위해 앞서 지난 5월부터 강사 4명과 운영관리자 1명을 현지인으로 선발해 사전교육을 실시해왔으며, 최종 커리큘럼 확정과, 교재 제작 및 재료 수급 등의 준비절차를 마쳤다.
대부분 저소득층으로 알려진 학생들은 CJ제과제빵학과 수강을 통해 양질의 전문인력으로 거듭나는 것은 물론, 향후 뚜레쥬르와 행복베이커리, 현지 제빵업계에 취업해 경제적 자립의 기회를 갖게 될 것으로 보인다.
뿐만 아니라, CJ제과제빵학과는 지난 7월 베이징 랜드마크인 왕징 소호 지역에 개원한 '북경아카데미'의 베이커리 R&D 기능 및 주요 교육내용 등과 시너지를 내고, 행복베이커리는 뚜레쥬르의 선진 베이커리 기술 이전을 통한 안전한 먹거리 생산, 식품위생 향상 등 현지 문화수준 향상에도 기여하는 등 동반성장의 물꼬를 틀 것으로 기대된다.
CJ푸드빌 정문목 대표이사는 "세계 500대 기업으로 꼽히는 길리그룹이 사회공헌의 일환으로 설립한 길리대학과 또한번 의미있는 일을 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 준 코이카가 CJ푸드빌과 함께 CJ그룹의 창업이념인 사업보국(事業報國)을 실천하는 것이기도 하다"며 "작은 시작이 뚜레쥬르를 매개체로 해 궁극적으로 중국과 한국 간 친선 및 교류를 더욱 강화하는 데 보탬이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