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국경절 기간 방한 중국인 관광객 21만명…전년比 30% 증가
  • ▲ 9월 17일~20일 광저우에서 개최된 한국문화관광대전 모습.ⓒ한국관광공사
    ▲ 9월 17일~20일 광저우에서 개최된 한국문화관광대전 모습.ⓒ한국관광공사

     


    한국관광공사이 실시한 '방한시장 회복 100일 작전'이 빛을 보고 있다. 지난 7월부터 시행된 이 프로젝트는 관광공사가 지난 7~8월 여름성수기에 증발된 중국인 방한수요를 만회하기 위해 진행된 방한관광 홍보 및 대책사업이다. 10월 초 중국의 국경절까지 메르스로 위축된 중국의 방한수요를 완전히 원상 회복시킨다는 목표로 실시됐다.

    100일 작전이 시행된 지 3개월여가 지난 현재, 프로젝트의 성과가 점차 드러나고 있다. 한국을 방문하는 중국인 관람객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는 것. 

    23일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메르스 여파로 지난 6월, 2011년 5월 이후 4년여만에 첫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던 중국 방한 관광시장이 8월 말부터 전년 동기 대비 증가세로 전환되고 있다. 특히 이번 중국 국경절 기간 한국을 방문하는 중국 관광객이 약 21만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전년 동기와 비교해 약 30% 증가한 수치다.

    이 같이 공사는 요우커 관광을 회복시키기 위해 중국 현지 소비자 행사 등 대규모 이벤트를 진행해왔다. 

    먼저 공사는 중국 내에서 메르스로부터 일상으로 회복한 한국의 모습을 알리는데 주력했다. 지난 7월 29일부터 8월1일까지 3박 4일 일정으로 중국, 대만, 홍콩 등 중화권의 유력 언론매체로 구성된 150여명의 언론인을 초청하고 메르스로부터 벗어난 한국의 모습을 알렸다.

    중국 CCTV, 대만 TVBS 등의 주요 TV매체부터 중국 환구시보, 대만 중국시보, 홍콩 대공보 등의 일간지까지 총 150여명의 방한 취재단을 초청해 한국의 다양한 관광자원 및 메르스 이전의 일상으로 완전히 돌아온 한국의 모습을 알렸다.

    이와 함께, 중국 현지에서도 다양한 이벤트를 전개해 한국관광을 홍보했다. 지난 1일에는 중국 상하이에서 한국관광 종합홍보 로드쇼 'KOREA TOURISM B2B in SHANGHAI'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로드쇼에선 국내 관광업계 46개 기관이 참여해 중국 화동지역 여행업계 대상으로 비즈니스 상담, 테마별 집중 홍보 설명회 등을 펼쳤다.

    최근에는 중국 광저우에서 현지 소비자를 대상으로 대규모 한국문화관광홍보 행사를 개최하기도 했다.

    행사에선 중국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는 '개리'와 인기 걸그룹 '크레용팝'이 참여한 콘서트와 '페인터즈 히어로즈'와 '정동극장 미소팀'의 상설공연이 열렸다.

    이밖에도 국내 지자체를 비롯한 항공사, 여행사, 테마파크, 공연업계, 백화점, 의료기관, 호텔 등 46개 기관과 업체가 대규모 홍보관을 구성해 현지 소비자를 대상으로 전방위적 관광마케팅 활동을 전개해왔다.

    한국관광공사 서영충 중국팀장은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으로 많은 중국인들이 한국을 가보고 싶은 나라로 만드는데 주력했다"라며 "이번 대규모 요우커 유치는 공사의 투지와 열정으로 일궈낸 결과물이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100일 작전은 아직 진행중이다"라며 "남은 기간 동안에도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공사는 현재 국내에서 중국 손님맞이 준비에 한창이다. 중추절 및 국경절을 전후해 중국 관광객 환영캠페인을 6일간(9.25~26, 9.30~10.3/인천국제공항) 전개하고 온라인 이벤트 '씽얼이와 함께하는 한국여행(星儿带我游韩国)'도 개최한다.

    올해 특별히 준비되는 온라인 이벤트는 모바일에 익숙한 중국 젊은 층의 한국방문이 증가함에 따라 방한관광 인증샷을 개인 웨이보 등에 해시태그로 올리면 한국여행기회 등 푸짐한 경품을 제공한다는 내용으로 이미 홍보를 시작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