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원, 3년간 연휴 절도범죄 데이터화… "60%가 첫날 발생"'ADT캡스-KT텔레캅', 안심보안서비스 및 고객 요청 배달물 '수거-보관' 서비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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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석 명절 연휴가 하루 앞으로 성큼 다가온 가운데, 물리보안 업체 3사(에스원, ADT 텔레캅, KT텔레캅)가 휴가철 빈집털이 범죄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자체적으로 최근 몇 년간 연휴 절도범죄 발생상황을 데이터화 해 고객들에게 알려주는가 하면 비상 근무 체제에 돌입, 특별 순찰을 강화할 계획이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에스원은 연휴 기간 중 금융 및 귀금속업 등 범죄 발생 빈도가 높은 고위험 업종과 현금을 다량 보유한 점포들을 상대로 특별 순찰, 사전 보안 점검을 강화한다.

    또한 일반 가정에 대해서는 연휴 동안 순찰 강화는 물론 신문, 우편물 등을 별도 장소에 보관하는 안심서비스도 제공한다.  

    에스원 관계자는 "평상시 순찰은 주요 포인트를 기준으로 순회하는 형태로 진행됐다"며 "그러나 명절기간에는 일반 가정부터 점포, 기관까지 고객과 관련된 모든 지점을 보안요원들이 직접 방문해 자세히 들여다보는 것은 물론, 순찰 횟수를 늘려 안전상태를 점검하는 형태로 강화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절도 범죄자의 50% 이상이 현관문으로 침입했다"면서 "에스원의 세콤 홈블랙박스를 이용하면 전용 스마트폰 앱(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집 안의 상황을 확인하고 원격 제어를 할 수 있다. 빈집이 아닌 것처럼 조명이나 전등, 가스, 보일러 등을 켜고 끌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에스원은 지난 3년간 추석 연휴 절도범죄 발생상황을 분석해, 60%가 연휴 첫날에 일어난다는 결론을 내렸다. 에스원에 따르면 현금을 주로 취급하는 일반점포나 음식점에서 발생한 도난사고가 65% 이상을 차지했다.

    절도범죄가 가장 자주 발생하는 시간대는 인적이 드문 자정과 오전 6시 사이로 이 시간대에 발생한 범죄는 전체 81%로 집계됐다. 오전 2∼5시 사이에는 절도범죄 발생률이 60%에 달했다.

    ADT캡스 역시 추석연휴 중 각종 범죄 예방을 위한 특별 경계 근무에 돌입함은 물론, 최진환 대표가 직접 나서 경계강화 서비스를 진두지휘할 예정이다. 

    ADT캡스는 이 기간 동안 출동 테스트 및 보안점검을 수시로 실시하고, 고객들의 사업장 및 가정을 대상으로 비상 경계근무체제를 가동한다.

    ADT캡스 관계자는 "고객들이 모두 안심하고 즐거운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특별 근무가 필요한 상점가와 주택가에 순찰을 강화하고, 범죄율이 높은 저녁 및 심야 시간대 경계를 강화하는 등 안심 보안 서비스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빈집털이 범죄 외 발생할 수 있는 범죄 예방 및 사고 방지를 위한 당부도 아끼지 않았다.

    회사 측은 "현금을 담은 가방은 도로 쪽 반대방향으로 들고 고액의 경우 2인 이상이 동행하는 것이 안전하다"며 "뿐만 아니라 귀성길에 오를 시 휴게소에서 빈 차량만을 노리는 차량 털이범이 많다. 귀중품은 차에 두고 내리지 않으며 창문은 꼭 끝까지 닫아 범죄의 표적이 되지 않도록 해야한다"고 당부했다.

    KT텔레캅은 오는 30일까지 '안심보안서비스'를 제공한다.

    KT텔레캅의 안심보안서비스는 장기간 집을 비운 고객을 대상으로 순찰활동을 강화, 이 기간 보안시스템 해제 발생시 안심문자 등을 고객에게 통보해주는 서비스다. 고객들의 요청에 따라 출동요원들이 현장에 즉각 출동해 범죄를 사전에 방지할 수 있다.

    안심보안서비스는 KT텔레캅 고객이라면 누구나 고객센터(☎1588-0112)를 통해 신청, 이용 가능하다.

    KT텔레캅 관계자는 "집을 비우기 전 모든 잠금장치를 꼭 채워두고 우유 투입구나 현관문의 투시경 등도 사전에 차단하는 것이 좋다"며 "해당 기간 동안 순찰 및 방범서비스를 강화해 고객이 안심하고 편안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