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중심으로 정부 권고 30만원 크게 웃도는 수준으로 지급돼LG유플러스 'SKT 잡자고 나온 정책 ···특가' 내세우며 고객 유치도
  • ▲ 앱 형태로 운영되는 한 판매점에서는 LG유플러스가 SKT 잡자고 정책을 내놨다고 홍보했다.ⓒ뉴데일리DB
    ▲ 앱 형태로 운영되는 한 판매점에서는 LG유플러스가 SKT 잡자고 정책을 내놨다고 홍보했다.ⓒ뉴데일리DB
    추석 연휴기간 이동통신 시장 안정화를 위한 정부의 당부에도 가입자 뺏기를 향한 판매장려금(리베이트 ) 전쟁은 계속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지난 26일부터 시작된 추석 연휴기간 동안 온·오프라인 일부 판매점에서는 오는 10월 1일 영업정지가 시작되는 SK텔레콤을 언급하며 최신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과도한 리베이트를 지급했다. 

방통위는 추석 연휴 전, 이통3사에게 시장 안정화를 당부하는 것은 물론 SK텔레콤의 영업정지에 앞서 시장 과열이 없도록 관리해 줄 것을 당부했다. 그럼에도 온라인을 중심으로 리베이트는 정부 가이드라인인 30만원을 크게 웃도는 수준으로 지급된 것이다. 

앱 형태로 운영되는 한 온라인 몰에서는 'LG유플러스가 SK텔레콤 잡자고 나온 정책'이라면서 번호이동 가입자를 대상으로 29일까지 접수받는다고 공지했다. 

이와 관련, 이통업계 관계자는 "연휴 기간 동안 최신 기종을 중심으로 리베이트가 출렁였다"며 "특히 온라인에 판매장려금이라고 나온 것은 페이백으로 해당 금액 만큼 돌려준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어 "LG유플러스는 40~50만원, KT는 최대 40만원 정도로 지급했으며 SK텔레콤은 영업정지를 앞두고 있어서 그런지 30만원 전후로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일부 판매점을 중심으로 페이백 등을 유발하는 과도한 리베이트 지급은 '차별 없는 지원금과 투명한 유통구조를 위해 제정된 단통법 시행 1년을 앞두고 실효성을 의심케 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