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급형 시장 정조준... "30일부터 한국 포함 6개국 온라인 예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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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전자.


    LG전자와 구글이 29일(미국 시간) 최신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6.0버전 '마시멜로'의 레퍼런스폰 '넥서스5X(Nexus 5X)'를 공개했다. 이 제품은 지난 2012년 '넥서스4', 2013년 '넥서스5'에 이어 구글과의 세 번째 합작품이다.

    구글은 30일부터 한국, 미국, 캐나다, 영국, 아일랜드, 일본 등 6개국에서 온라인 웹사이트 '구글스토어'를 통해 예약 판매를 시작한다. 또 내달 19일(미국 시간)부터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 약 40개국에서 온·오프라인 판매를 진행한다. 국내 구글스토어 판매가는 부가세와 배송료 등을 포함해 16GB버전 50만9000원, 32GB버전 56만9000원이다.

    LG전자는 내달 20일부터 국내 이동통신사 3사의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넥서스5X를 출시해 보급형 시장을 적극 공략할 예정이다. 온·오프라인 채널을 통해 넥서스5X를 구매한 모든 고객은 '요금할인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오프라인 구매 고객의 경우 '공시지원금' 혜택도 선택 가능하다.

    넥서스5X는 최신 운영체제 마시멜로의 업그레이드된 기능과 고사양 특화기능을 두루 탑재했다.

    마시멜로 운영체제는 △애플리케이션(앱·응용프로그램)을 실행하는 중에 소프트키(가운데 'O')를 길게 누르면 구글나우가 앱 화면 내용을 분석해 관련정보를 자동으로 찾아주는 멀티태스킹 기능 '나우온탭' △일정기간 사용하지 않은 앱의 자동 동기화를 제한해 소모전류를 아껴주는 '앱 스탠바이' △최초 앱 다운로드 시, 노출을 원하지 않는 개인정보까지 일괄 동의하지 않고 나중에 선택적으로 동의하면 되는 '앱 퍼미션즈' 등의 기능을 갖췄다.

    아울러 넥서스5X는 넥서스 시리즈 최초로 제품 후면에 지문인식 센서도 탑재했다. '안드로이드페이(Android Pay)'도 지원한다. 구글은 미국을 필두로 국가별 상황에 맞게 순차적으로 안드로이드페이를 상용화할 예정이다.

    LG전자는 넥서스5X에 500만화소 전면카메라와 'LG G4'와 동급의 이미지센서를 내장한 1230만화소 후면카메라를 적용했다. 카메라 UX(사용자경험)도 대폭 강화해 4K(풀HD 해상도의 4배) 동영상 촬영 기능과 초당 120프레임 슬로우 모션 촬영 기능을 지원한다.

    또 최근 출시된 디바이스에 속속 탑재되고 있는 'USB C타입 포트'를 채용용해 연결 편의성을 높였다.

    글로벌 시장에 카본(블랙 계열), 쿼츠(화이트 계열), 아이스(하늘색 계열) 3가지 색상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국내 구매 고객은 앞으로 전국 LG전자서비스센터에서 A/S를 받을 수 있다.

    조준호 LG전자 MC사업본부 사장은 "넥서스5X는 LG전자와 구글의 전략적 파트너십으로 재탄생한 웰메이드 제품"이라며 "합리적인 가격에 매력적인 기능을 갖춘 넥서스5X로 글로벌 시장을 적극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