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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이 고효율 태양전지 생산에 박차를 가한다. 전세계적으로 고효율·고출력 태양전지에 대한 수요가 증가세에 있는 만큼 일반 태양전지 대신 고효율 제품 생산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중공업은 내년 초까지 일반 태양전지 생산라인을 펄(PERL, 국부후면전계 태양전지) 타입으로 모두 바꿀 계획이라고 1일 밝혔다. 펄 타입 태양전지는 후면에 표면 결함을 줄여주는 박막(薄膜)기술 등을 적용해 일반 태양전지에 비해 평균 효율이 1% 포인트 가량 높은 고효율 제품이다. 이 회사는 이때까지 일반 및 펄 타입 두 종류의 단결정(單結晶) 태양전지를 생산해 왔다.
이번 생산라인 전환은 기존 일반 태양전지 생산라인에 펄 타입 생산에 필요한 설비를 추가로 설치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전환이 완료되면 현대중공업은 연간 200MW 이상의 펄 타입 태양전지를 생산할 수 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2010년부터 고효율 태양전지 시장 공략을 위해 펄 타입 태양전지의 원천기술 개발에 착수하며 기술을 축적해 왔다. 현재 개발 중인 차세대 제품은 효율 21.4%를 기록한 바 있다. 이는 현재 시장의 주력 펄 타입 태양전지보다 1%p 이상 높은 수준이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태양광 시장은 최근 선진국들의 공급확대 기조가 유지되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지속적 투자와 기술 개발로 미국, 일본, 유럽 등 주요 시장에서 브랜드 입지를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중공업은 단결정 외 다결정(多結晶) 태양전지도 생산 중으로, 연간 총 600MW 규모의 태양전지 생산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