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성장 전망은 구조개혁과 확대 재정정책 때문…기대보다 못해"
  • ▲ 정무위는 5일 경제인문사회연구회와 산하 25개 연구기관을 상대로 국정감사를 진행하고 있다.ⓒ뉴데일리경제
    ▲ 정무위는 5일 경제인문사회연구회와 산하 25개 연구기관을 상대로 국정감사를 진행하고 있다.ⓒ뉴데일리경제

  • ▲ 정무위는 5일 경제인문사회연구회와 산하 25개 연구기관을 상대로 국정감사를 진행하고 있다.ⓒ뉴데일리경제


    김준경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이 내년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이 2% 중반대로 예측했다.

    김준경 KDI 원장은 5일 경제인문사회연구회를 대상으로 진행된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이 자리에서 그는 경제성장률 예상치를 묻는 김영환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의 질의에 대해 "내년 경제성장률을 2% 중반대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KDI는 지난 5월 '상반기 경제전망'에서 우리 경제의 2015·2016년 성장률을 3% 내외로 예상했었다. 김 원장의 발언에 의하면 우리 경제의 성장률 전망은 이보다 낮다.    

    김준경 원장은 "성장률 3%는 구조조정과 정부의 확대 재정정책을 전제로 한 것"이라며 "현재 구조개혁이 기대에 부족한 수준이어서 예상보다 못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김영환 의원은 "KDI의 성장률 예측은 세수와 정책 등에 큰 영향을 미친다"며 "성장률 예측치가 달라지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 김 원장은 박대동 새누리당 의원이 "연내에 미국이 기준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얼마나 되나"고 묻자 사견임을 전제로 "절반 이상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고 대답했다.

    그는 "미국이 스스로 판단해 금리를 인상할 순 있다"며 "다른 나라들이 그것을 따라갈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이어 김준경 원장은 박 의원이 한국은행과의 금리 관련 소통 여부를 묻자 "외부에 발표하진 않아도 기획재정부, 한은과 분석을 함께하는 등 협력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