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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그룹 차원에서 지난해부터 진행했던 '능력 채용'을 LG화학도 올해 하반기부터 받아들인 것이다.
10월 말에 종료되는 LG화학의 하반기 공개 채용이 스펙을 보지 않는 능력 중심 채용으로 현재 진행되고 있다. 고용노동부도 LG화학의 이러한 채용 사례를 언급하며 높이 평가했다.
고용노동부는 이날 LG화학과 현대카드, SPC그룹, 대한상공회의소 등 23곳이 스펙보다는 능력 중심으로 채용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들 기업들은 최근 서류전형에서 어학 항목을 폐지 또는 완화하거나, 가족관계, 증명사진 등 불필요한 개인정보를 요구하지 않는 등 기존 스펙 중심의 채용문화를 바꿔나가는데 앞장서고 있다.
LG화학 관계자는 "능력 중심의 채용이 그룹 차원에서 자리를 잡아가고 있어서 이번에 우리 LG화학도 도입하게 됐다"며 "고용노동부에서도 우리 LG화학의 채용 방식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등 주변에서 좋은 반응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고용부는 '능력중심 채용문화 확산'을 위해 노력중이다.
고용노동부 관계자는 "능력중심사회는 노동시장 개혁의 핵심"이라며 "앞으로도 기업들이 독특한 개성과 능력을 가진 근로자들을 채용하고 제대로 보상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